깊고 지독한 사랑은 한 사람의 영혼을 갈가리 찢어놓기도 한다. 그리고 때때로 예술은 그와 같은 고통 속에서 만개한다.
2015. 8. 17.
프리다와 디에고.
깊고 지독한 사랑은 한 사람의 영혼을 갈가리 찢어놓기도 한다. 그리고 때때로 예술은 그와 같은 고통 속에서 만개한다.
2015. 7. 9.
중국 주식은 비싸지 않다.
S&P500
DAX(German)
FTSE100(UK)
2015. 7. 5.
부채에 대한 오해
2015. 6. 30.
미치지 않고서야.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분석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금리가 2%오르고 집값이 10%하락하면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위험한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를 찬찬히 뜯어보면 밥그릇에 대한 한국은행의 비정상적인 집착을 엿볼 수 있으며 필연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대학에서 경제학원론을 수강한 정상적인 호모 사피엔스라면 올바른 통화정책이란 경기가 안좋을 때 금리를 내리는 것이고 금리를 올릴땐 경기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그런데 위 한국은행 보고서는 경기가 안좋아 집값이 10% 하락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금리를 2% 높이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정상적인 중앙은행은 절대로 이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며 이런 비정상적인 통화정책 아래서 파산을 피해갈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그러나 섬뜩하게도 한국은행은 불황속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대해 책임을 지는 기관이 이와같은 경우의 수를 보고 있다는 것은 섬찟한 일이다. 앞서 말했듯이, 대학에서 경제학원론을 수강한 정상적인 호모 사피엔스라면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그들은 대학을 나왔고 경제학 원론을 수강한 호모 사피엔스들이다. 따라서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
2015. 6. 18.
데이터 디펜던트
지난 새벽 3시, 6월 FOMC결과가 발표되었고 시장응 금리인상을 앞둔 시점에서 좀 더 확실한 시그널을 기대했지만 옐렌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달러는 크게 약세로 돌아섰고 미국 채권 역시 강세로 돌아섰다.
돌이켜 보면 옐렌은 수 차례 금리인상 시점은 향후 경제 데이터에 의존할 것(data dependent)이라고 강조했는데, 그녀가 말하는 data는 단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 GDP성장률이 될 것이다.(고용도 중요하지만 이를 포함한 GDP성장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보면 GDP지표는 3개월이 지나야 확정되기 마련이니, 옐렌은 사실상 경기 회복이 되고 나서 3달이 지나야 액션을 취하겠다는 말이 된다. 보통 통화정책은 선제적이어야 하는데 세달이 지나야 액션을 취하겠다는 말은 사실상 선제적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다 지나고서야 하는 말이지만, 이 말의 본질을 파악해본다면 지나치게 매파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앞서 옐렌이 암시한 바를 파악하지 못한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data dependent라는 말을 즐겨쓰는 중앙은행 총재가 한분 더 계신데, 바로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다. 경기가 디플레냐 아니냐라는 논쟁이 일자 그는 옐렌을 흉내내어 이 용어를 애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경우, 그는 경기가 디플레에 빠져야 움직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셈이 된다. 논리적으로 "선제적"이라는 용어와 "데이터 디펜던트"라는 말은 양립할 수 없다.
지금의 총재가 용렬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와같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예측불가의 돈키호테같은 행동을 반복하는데에 있다. 그것이 한국은행이라는 조직의 한계인지 본인의 한계인지는 모르겠다만, 지금 한국은행은, 혹은 총재는 올바른 통화정책보다 자신의 체면을 우선하고 있다.
2015. 6. 17.
omg, 미친총재..
한국은행 국회 업무 보고에서 총재가 "한국 금리는 마이너스라 경제 성장을 서포트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라고 했다. 한 나라의 총재가 자국의 실질금리도 모르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를 빼서 구할 수 있다. 물가가 올라가면 이자가 커지는 물가채를 바탕으로 구한 기대 인플레는 악 0.6% 수준이며, 현재의 cpi와 비슷하다. 이 경우 실질금리는 약 1%로 주요국의 금리보다 크게 높다. 과거 데이터를 두고 보아도, 1분기 GDP디플레이터가 1.8%인데 비해 CD금리가 약 2.1%였으니 실질금리는 플러스가 된다. 아무래도 현 총재가 도대체 어느나라에서 온 분인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총재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고 우길 유일한 방법은 설문조사라는 방법으로 구한 한국은행의 "기대인플레율"이 2.5%인데 비해, 시장금리가 1.7%니 실질금리가 -0.8%라고 주장하는 길 밖에 없다. 하지만 인플레가 뭔지도 모르는 주부와 같은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구한 조악한 수치를 바탕으로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 보다 더 웃긴 코메디 쇼는 많지 않다. 총재는 3살짜리 어린애 수준의 거짓말을 늘어놓고, 국민들이 속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총재가 수치도 똑바로 모르는 바보인지, 아니면 거짓말을 하기 위해 엉성한 데이터를 인용하는 사기꾼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나라의 통화정책을 운용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다.
2015. 6. 16.
시장의 역겨운 존재들
=통화정책은 자주적으로 각 국이 결정할 부분이 맞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남의 통화정책에 해당하는 달러를 사들이는 가격조작을 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이 미국의 통화정책을 침해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통화정책을 금리로 하는 나라지, 통화로 하는 나라가 아니다. 정신차려라.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낮아진 이유는 고환율과 원화의 저평가 때문이다.(링크) 우리나라 Y중 소비 c가 55% 넷 수출은 5-6%밖에 안된다.
=그냥 나가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