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2.

미래를 예언한 영화들 3부 조커와 2020년 미 대선

1부: 킹스맨과 브렉시트 (링크)
2부: 주토피아와 트럼프 (링크)

앞의 두 편의 글은 영화가 대중의 어떤 욕망을 자극했고 또 그 욕망이 어떤 정치적 선택을 가져왔는지를 분석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관점을 바꿔서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지지자들이 일반적인 대중, 즉 유권자들을 얼마나 잘못 파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또한 앞의 두 글은 사후 분석인데 비해 아래의 글은 올해 11월에 예정된 미국 대선에 관한 글이므로 반년 뒤 어떤 결과가 나올지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길.

 히스 레저가 아닌 그 누가 감히 조커를 연기할 수 있을까. 하지만 호아킨 피닉스는 그런 염려를 단번에 잠재우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고 이 영화는 영화평론가들 사이에서 뿐 아니라 상업적으로도 커다란 성공을 이뤘다. 주연배우의 연기는 물론이고 스토리, 음향, 영상 등 이 영화는 말 그대로 완벽했다. 단 하나, 엉성한 사회비판을 제외한다면.

미국정치를 잘 몰라도 이 영화가 트럼프와 공화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뉴욕(고담시티)의 가장 후미지고 외진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폭력이 난무하고 쓰레기가 사방에 널린, 국가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난한 동네. 그 곳에서 돈은 교환이나 가치척도의 수단이 아닌 생존의 필수품이기에 당장 일자리를 잃으면 다음날 끼니마저 굶어야 하는 삶. 거기서 태어난 평범한 정신병자 아서 플렉이 온 도시를 뒤흔드는 비범한 빌런으로 변화한데엔 두가지 촉매가 있었다, 바로 권총과 정신상담. 아서의 동료는 그에게 호신용으로 권총 한 자루를 건네는데 결국 그는 그 총 때문에 직업을 잃어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또 고담시는 복지예산을 삭감하는데 그로 인해 아서의 정신상담이 중단되게 되어 그는 더이상 정신약을 처방받지 못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제 아닌가. 공화당 지지자들은 총기소유의 자유를 종교적 신념처럼 지지하는데, 영화에서 주인공이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쉽게 총을 손에 넣고 결국 네 건의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보여주는 데에는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정신상담이 중단되는 것은 ACA, 일명 오바마케어와 연관되어 있다. 오바마케어의 존치는 지난 대선에서 뜨거웠던 논쟁거리로 반대론자들은 이 법이 사실상 정부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보험사의 비용을 증가시켜 결국 국민들에게 부담만을 안겨준다는 이유로 폐지를 주장했는데 반해 민주당은 저소득층을 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항변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의료복지가 축소된 이후의 세상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보라.

공화당에 대한 비판은 토마스 웨인이 등장하며 정점에 이른다. 여러 기업체를 거느린 CEO출신에다 장신이고 공격적 언행을 일삼는 그는 누가 보아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판박이다. 특히나 여자문제가 복잡하고 무례하며 자기중심적이걸 보면 이 의혹은 확신이 된다. 그는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서에게 펀치를 날리고 그를 모욕하여 그를 조커로 만드는 결정적 원인들 중 하나를 제공한다. 이처럼 정치적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토드 필립스 감독은 그가 결국 조커의 추종자중 하나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은유같은 저주를 퍼붓는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조커라는 괴물이 탄생하게 된 것은 그를 방치한 잘못된 사회구조 때문이며 바로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미국을 고담시로 만들 것이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은 조커가 아닌 트럼프다) 문제는 영화를 만든 이들의 인식이 너무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데에 있다. 만약 아서 플렉이 실존한다면 그는 2016년 대선에서 누구를 찍었을까? 통계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을 것이다. 인종, 성별, 소득수준, 최종학력 그리고 연령에 따른 트럼프 지지율을 보면(링크) 아서 플렉은 이 다섯가지 카테고리 중 연령을 제외한 다른 모든 카테고리에서 트럼프의 지지층과 일치한다. 그런 마당에 영화를 보며 아서에게 공감한 미국의 빈민층들이 과연 감독의 정치적 메시지에 공감했을까? 이 샴페인 좌파 감독이 조금이나마 현실감각이 있었더라면 아서 플렉은 이민자 가정 출신의 박사학위를 가진 고학력 20대 흑인 여성이었을텐데.
교육수준이 낮을 수록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가 높다
왜 현실의 아서 플렉은 트럼프를 지지하는가. 영화 속 아서의 비극이 일자리를 잃으며 시작했던 것처럼 미국의 빈민층은 값싼 중국산 제품과 불법 이민자들에게 밀려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의 비극을 가져온 것은 38구경 권총이 아닌 세계화다. 또 미국의 중하류층에게 위화감을 안기는 것은 억만장자이면서도 싸구려 야구모자를 쓰고 맥도날드를 먹는 트럼프가 아니라 수백만 불짜리 대저택에 살고 제트기를 타고 다니면서도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설파하는 엘 고어나, 빈부격차를 줄이자고 외치면서 편당 수백만달러를 받고 페라리를 모는 헐리웃 배우들 같은 리무진 리버럴들이다. 그들이 기아와 빈곤을 논하며 자선파티에 모여 우아하게 브르고뉴산 와인을 따를때 트럼프는 코카콜라를 마시며 옥스포드 사전따위를 필요로하지 않는 하류층들의 언어와 트위터로 유권자들과 소통한다. 저질 농담들과 함께, 때때로 어법도 틀려가면서. 미국의 상류층들이 트럼프를 경멸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하류층들은 그를 사랑한다.  

비벌리힐즈나 웨스트우드 혹은 베니스 해안가에 사는 서부의 리버럴들은 미국의 평균적인 유권자들에 대해 너무나 무지하다. 지난 대선에서 힐리러가 패배한 것은 미국의 유권자들이 멍청하거나 인종차별주의자여서가 아니라 그녀와 그녀가 이끄는 민주당에 아무런 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시 힐러리의 대선공약이 무엇인지 떠올려보라. 아마 그녀 자신도 자신의 공약이 무엇인지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그녀는 주요 쟁점사안에 대해 입장을 여러번 바꿨다) 힐러리를 비롯한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몰랐고 따라서 자신들이 무엇을 보여줄 지도 몰랐다. 반면 트럼프의 공약이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지 않았나, 그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간에. 그는 세계화가 진행되며 미국의 자본가들이 생산기지의 이전과 해외투자로 더욱 부자가 될 동안 미국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고 새로운 아서 플렉으로 전락하는 것을 꿰뚫어보았고 따라서 리쇼어링 정책을 들고나왔다. (사업으로 인생의 부를 일군 사람이 리쇼어링 정책이 경제적 관점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모를거라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영화 조커는 트럼프와는 달리 진보주의자들이 아직도 그 무지 속에 갖혀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아서 플랙의 망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리버럴들의 망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서에게 예쁜 여자친구가 존재하지 않았듯, 좌파들이 생각하는 공화당이 야기한 카오스 또한 없었다. 지피지기는 물론이고 자기가 왜 졌는지 아직도 모르는 민주당은 다음 대선에서도 또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하탄의 남단에서 빨간색 IRT Seventh Avenue Line를 타면 월스트리트를 지나 섬의 북쪽 끝에 도달하고, 거기에서 버스를 타면 조커가 춤추던 계단이 있는 브롱크스까지 갈 수 있다. 호아킨 피닉스는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을 연기하는 대가로 약 450만 달러의 출연료를 받았는데 이는 미국의 상위 약 0.05%에 해당하는 소득이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이 영화를 찍으며 단순한 히어로 시리즈가 아니라 사회고발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겠지만, 그가 기획한 이야기와 실제 현실은 아서 플렉과 호아킨 피닉스의 수입 만큼이나 달랐다. 테슬라 S모델과 함께 배우고 가진 자들의 힙해보이는 패션아이템으로 전락한 리버럴리즘과 민주당이 과연 올해 대선에서 다시금 미국 대중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댓글 30개:

  1. 현재 4연패 중인 한국 보수 진영에도 꽤나 와닿는게 많을 글이네요. 총선 전후로 진보 진영에서 사건사고가 쏟아져 나왔으니 당연히 다음엔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서는 5연패는 따놓은 당상입니다. 신기한건 2013년까진 민주당 진영에서 선거 5연패를 당했었죠.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느 나라건 간에 전략을 수정할 생각 없이 상대방만 바라보다간 꽁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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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누군가는 득표수를 모두 합한 것이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적기 때문에 트럼프는 애초에 이긴 적이 없고 선거제도빨로 이긴것처럼 보였을 뿐이라고 하네요. 그 논리대로라면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득표 1위니까 저번 총선도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이겼다고 봐야죠 ㅋㅋ
    졌으면, 특히 여러번 지고 있으면 이유를 자기들한테서 찾아야지 남탓만 한다면 이길 자격이 없는거죠. 기울어진 운동장 운운하던 예전 좌파들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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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혀 다른 논린데요. 범우파인 미래한국당, 국민의당, 친박3당 합쳐도 범좌파에 밀리는데요.

      다수 여론에 편승하는 결론을 논증할 땐 늘 그렇듯, 러프한 논거와 논리를 가져와도 묻히게 마련이죠. 님 댓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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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예전에 트럼프가 왜 이겼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는데 '민주당의 착각과 오만'이라는 책을 읽고 많이 느꼇습니다. 샌더스와 같은 노선은 1973년에 이미 사장되었다는 것을요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무시당한 시위는 민주당은 노동자의 편이 아니다라는 걸 증명하죠 게다가 클린턴이 밀어붙인 FTA덕에 노동자들은..

    그렇게 십수년이 지나고 오바마가 한국 교육을 예시로 들면서 일자리교육을 하면 재취업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제인스빌 이야기'에서 그것은 허구라는 걸 증명했지요 공장이 떠나자 군산처럼 하나의 도시가 몰락해 버렷습니다. 일자리가 있지 않은 이상 병원을 공짜로 보내주던 말던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밥그릇(일자리)를 뺏고 영양제를 챙겨주겠다고 하는 것은 조삼모사죠..

    다만 트럼프가 보여줄 수 있는건 분쟁 정도 같은데.. 누가 이기든 간에 리쇼어링을 하면서 동시에 로봇으로 저렴한 인력을 대체하는 일이 시작될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들은 사이버에서 일하고 실제 현실은 로봇이 일하는 형태로 말이죠 감염병 없이도 잘 동작하는 로봇.. 이제 후진국은 저렴한 노동력조차 더 저렴한 로봇에게 밀릴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는 기본 소득제(?)를 실험하는 하나의 형태일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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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포퓰리즘의 시대를 우리가 잘 버텨낼 수 있기를. 좌우 수구 세습기득권 정치인들은 빈부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다수의 한국인의 삶을 수렁에 빠뜨릴 것은 매우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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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글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댓글 하나 달아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미술관련 글을 읽은것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어서요.
    갤러리현대 50주년으로 5월 말까지 전시하고 있고 저는 지난주에 방문 하고 인상이 깊게 남았어요.
    컬렉션도 기대이상이지만 50주년이다보니 사료라고 할까요 그런부분이.
    70년대부터 이제 겨우 입에 풀칠할까말까 할때에 그래도 한발짝 앞선 재벌가 관련한 분이 돈 못버는 예술(현재와 비교하자면 아프리카에서 팝음악내는 수준이겠죠)에 재능있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입장인지, 그저 예술이 좋았던건지 알 수 없지만,
    후원자인 사람과 순수예술가의 편지같은게 뭔가 그당시의 느낌을 전해주더군요.
    그 당시 사람들에서만 가능했던 서신교환, 더구나 해외라면 2~3개월이 걸릴 수 있던 상황이 그런 아날로그적 문서를 남기고
    바로바로 전달하지 않은 감정을 꾹꾹 눌러담아 서신에 감성과 문체를 새겨 기록이 되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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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같은 영화를 본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심도깊은 분석이시네요

    저는 영화 다보고 나서 든 생각이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야?" 였는데... 부끄럽군요 ㅋㅋㅋㅋ

    영화감독들이 은연중에 이렇게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를 영화에 담는다는 걸 알고나니
    과거에 봤던 영화들이 다시 보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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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저도 막상 영화를 볼 땐 별 생각 안합니다 ㅋ 다 보고 나와서 드는 생각이 대부분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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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선생님 최근 한명숙 사건을 보면서 느낀게
    민주당 사람들은 자기들의 범죄에 대한 판결은
    법원 내에서만 판단하려고 하고
    (그것 조차 인정하지 않는게 태반이고요.)
    민주당 이외의 범죄는 여론재판을 가져갑니다.
    정봉주, 한명숙, 노건평, 김홍일 김홍걸, 등등...
    너무나도 많지만 어떻게 뇌물/무능 이미지를
    통합당에 씌우는지... 마케팅은 정말 기가 막히게 잘해서
    그 점은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샴페인 좌파들처럼 한국의 강남 좌파들도
    언젠간 뽀록이 날텐데 선생님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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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미 젊은세대는 486/586 파렴치한 꼰대로 보지 않나요? 10년 뒤면 저들이 욕하던 태극기 틀딱들은 죽어 사라질테니 틀딱=좌파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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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젊은세대는 그렇겠지만 어린세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정권에 의한 역사왜곡과 정권미화가 심각하던데요. 국정교과서는 저리가라할정도... 전교조는 거기에 동조해서 신나게 가르치겠죠.
      더 놀라운건 여기에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움직임이 없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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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지금 미국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는게 조커가 떠오르더군요 다만 이 폭동이 영화 조커와 주인장이 주장하신바와는 다르게 원인은 인종갈등이었죠 흑인들은 본인들이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며 폭동을 일으키고 있고 백인들은 그런 흑인들을 매우 못마땅해 있죠 더군다나 인종갈등을 해소하자는 헐리우드 pc주의자들은 전부 부유한 백인밀집지역에서 살며 범죄나 일으키는 흑인, 히스패닉들과 마주칠일이 없다는 것도 있네요

    물론 빈부격차 문제도 어느정도는 있긴하지만 큰 원인은 아니고 인종갈등때문이죠 제가 보기에는 미국이 서민들이 분노하는 문제는 인종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충돌에 기인한 것같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빈부격차로 인한 시위나 폭동은 매우 적은 반면에 인종에 관한 시위나 폭동은 매우 많죠 또한 트럼프가 중국 제품 규제해야한다는 것보다 멕시코에 장벽을 세우자고 했을때 사람들은 더 환호를 했죠

    미국사람들은 이제 질린 겁니다. 흑인들이 범죄를 일으키고 인종문제를 빌미로 폭동일으키고 공격하고... 물론 흑인들도 실제로 차별받는 것도 있으니 불만이 쌓여가고 있구요

    뭐 여튼 저는 미국의 미래가 굉장히 암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미국내 백인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흑인 히스패닉의 비율을 증가하고 있죠

    범죄율은 더 높아져서 치안을 유지하기 힘들어지고 인종갈등은 더 불이붙겠고

    동양인이요? 동양인은 범죄율은 낮지만 인류의 기여하는 점이나 창의성이 낮고(일본, 인도인 제외) 리더쉽도 낮습니다. 발목이나 안잡으면 다행이지 지금의 미국을 더 좋게 만들리라고는 생각이 안드네요

    30년후 미국은 어찌되어있을까요? 더 높은 범죄율, 폭동발생율, 치안악화, 국민역량 하락, 버니샌더슨같은 표퓰라즘 좌파에게 표주기... 결국 크게 무너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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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의하지만 놀랍게도 범죄율은 줄어들었습니다. 어린시절 미국의 한 도시에 살았는데 십수년 후 그 도시에 다시 머물 일이 생겼는데 이게 같은 도시였나 싶더라고요. 스티브 래빗이었나, 한 경제학자는 낙태를 그 주요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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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HMM// 범죄율의 절대치는 낮아지긴하겠죠 하지만 그건 전세계 공통입니다 시대가 지나면 지날 수록 기술과 사회는 발전해서 삶의 절대적인 질은 좋아지고 그게 범죄율을 낮추죠.

      범죄율뿐만 아닙니다. 소득이나 교육수준도 시대가 지나면 지날수록 절대적인 수준은 높아져요.

      하지만 그 시대의, 그 사회의 기술과 발전수준을 고려했을때 일반적으로 가져야할 범죄율, 소득, 교육수준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사회가 발전할 수록 거기에 사는 시민들에게 요구되는 역량과 질서도 올라갑니다. 사람들의 눈도 높아지고요. 가치라는 것은 꽤나 상대적입니다.

      그런데 흑인과 히스패닉은 전시대를 통틀어 항상 전분야에서 수준이 낮죠. 그래서 인구에서 흑인, 히스패닉의 비율이 높아지면 그 사회는 가지는 기대치에서 크게 하회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여러가지가 발생하는데 첫 번째로는 일단 국민의 평균 역량이 낮아져서 그 사회의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사회적으로 큰 불만이 생기는 겁니다. 백인은 본래 자신들이 누려야할 수준의 안전과 질서, 여러 퀄리티를 못누리기 때문에 불만이 생깁니다. 또한 흑인이나 히스패닉들이 눈에 띄게 생산성이 낮고 자신들의 세금을 받아가기만 할뿐인 것도 불만이죠.
      흑인은 흑인대로 자신들이 다른 인종과 수준격차가 많이나는게 눈에 띄어서 불만이 생깁니다. 빈부격차가 높은 범죄율과 사회적 불안정을 부르듯이 인종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실제로 흑인들이 차별을 받는 점도 존재하기는 해서(물론 본인들이 실제로 역량이 부족해서 받는 타당한 편견이긴 합니다) 흑인들을 윽박지른다고 해결이 되는 것도 아니죠 오히려 그러면 불만이 더 터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미국은 30년정도 후면 박살날거라 생각합니다. 서유럽도 거기서 한세대 정도 더 지나면 무너지기 시작하겠죠.

      근데 한국은 지금 세대에서 박살날거 같네요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호주로 이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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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안녕하세요. 여태 글 잘 읽어와서 감사하다는 말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브렉시트나 트럼프 당선이나 비슷한 시류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주인장님께서는 잉글랜드인과 미국 백인들에게 좀 다른 감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의견을 좀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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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좀더 부연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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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럼프 지지자는 기성정치권의 무능력에 분노하여 실효성있는 일자리 공약(보호무역)을 지지하는 반면

      비-런던 잉글랜드인들의 브렉시트를 지지는, 진짜 서민도 아닌 주제에 남(런던) 잘되는 꼴 못보고 배아파하는 사람&옛날의 위대하던 대영제국을 맹목적으로 향수하는 사람에 가깝다고 해석하셨죠.

      그 얘기인 듯 합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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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https://www.hankyung.com/realestate/article/2005071485961
    홍준표가 과거에 1인 1주택 소유법을 발의한 적이 있네요.
    다른 사람이 정권을 잡았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지금보단 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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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좌나 우나 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들을 보면 희한한 것도 많고 위헌적인 요소를 가진 것도 많습니다. 저번에 설리가 자살했을 때 발의된 차별금지법이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법안들은 기본적으로 묻힙니다.

      근데 이번 임대차3법처럼 거대여당이 당론으로 밀어붙인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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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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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요즘 많이 바쁘셔서 업로드가 늦어지네요,,
    저도 증권시장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했는데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의 원인은 세컨더리 웨이브가 아닌
    한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회의감 때문인것 같습니다...
    은행 부실대출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것 같은데
    현재 우리는 빚내서 생존해야되니,,,
    탈출 준비 후에 한국을 비웃을 때가온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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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근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빳습니다. 대충 끄적여놓고 다듬지 못해 못 올린 글만 쌓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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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선생님 글이 간혹가다가 서울대 대숲(페이스북 페이지/팔로우40만)에 올라오는 일을 목격하는데 혹시 이에 대해 알고 계신바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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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혀 몰랐습니다. 혹시 주소를 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퍼가는 것은 무방하나 출처를 밝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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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ttps://m.facebook.com/story/graphql_permalink/?graphql_id=UzpfSTU2MDg5ODQwMDY2ODQ2MzoyNTMyNzU1NzEwMTQ5Mzc5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273318429426433&id=560898400668463

      일단 제가 본 글은 이 두 글인데 더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의 페이지에서의 반응만 보다가 다른 사이트에서 보이는 반응을 보는 차이가 또 재미있는 듯 합니다만, 퍼나르는 분들이 글의 가치를 안다면 저작권을 존중하는 마음 또한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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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처음 봅니다 ㅋㅋ 제 글 주제들이 종종 좀 예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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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주식 과세 그리고 수많은 사건사고 이럴때 선생님의 글이 썩은 종양을 도려내는 집도의에 날카로운 메스가 되어서 종양을 도려내는 역활을 했는데 무슨일 생기신거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ps.언제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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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ㅠㅠ 요즘 인국공,부동산,양도소득세 등등 선생님의 날카로운 분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ㅠㅠㅠㅠㅠ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많이 바쁘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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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사합니다 게을러서 글을 정리하지 못했을 뿐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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