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2.

이준석, 실패한 갬블러

 
난 인터넷 커뮤니티나 페북을 잘 하지 않는다. 읽을 가치가 없는 글들에 너무 많이 노출되는 것도 싫고 또 멍청한 소리에 발끈해서 반박하느라 정작 훌륭한 글을 읽고 사색할 시간을 빼앗기는게 아까워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읽었다가 분노한 적이 딱 두번 있었는데, 한번은 아빠찬스를 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왕세자 문준용님의 글이었고 나머지 한번은 박근혜와 밥먹고 지니어스 출연한게 인생의 최대 업적이신 이준석 최고위원님의 어제자 포스팅이다. 이 글을 단톡방에 두번이나 올려 억지로 읽게 만든 A야, 반드시 복수할테다.
 
민주주의에서 타인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은 대단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 단순히 경제적, 혹은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누군가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사악한지 궁금하다면 8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나치가 자국의 소수파 시민들에게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떠올리길. 그리고 최근 정치색 강한 이들의 단톡방을 뜨겁게 달구는 21대 총선 재검표 논란 역시 그 대표적 사례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논란은 대개 진영논리의 연장선상에 있기 마련이다. 민주당 지지자는 200석도 넘었어야 할 결과가 불과 180석 밖에 안 나왔는데 무슨 조작이냐 할 것이고, 또 보수 지지자들은 작년 여름의 광화문 집회와 커다란 규모의 반조국 시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믿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 문제는 진영의 논리도 아니며 상식/비상식의 문제도 아니다. 심지어 실제 조작이 있었냐, 아니냐의 문제도 아니다. 단지 선거인과 후보자의 권리 문제일 뿐이다.
 
우리나라 공직선거법 222조(링크)와 223조(링크)는 선거인과 정당, 그리고 후보자가 선거의 효력이나 당선에 관하여 이의가 있는 경우, 당해 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소를 제기할 수 있는 권한과 절차를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선거소송이냐 당선소송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해당 조문들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의 권리를 명확하게 보장하고 있고 나머지 조문들을 읽어보아도 그 권리를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법이 당신에게 보장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려면 훨씬 더 설득력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설득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선거가 조작되었다기보다 주먹구구식으로 운용되던 선관위의 한심함이 드러난 것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생각을 재검표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강요할 권리가 내게는 없다. 그런 권한 따윈 대한민국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이준석은 반대파를 설득하기는 커녕 윽박지르고 있다. 자신의 주장에 반대하려면 정치생명을 걸고, 유튜브를 걸고, 또 뭐 페북 아이디를 걸라고 하는데 그는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이지 갬블러가 아니다. 게다가 무리하게 판돈을 올려 블러핑으로 상대를 죽이려는 것이야말로 허풍센 멍청이들이 자멸하는 흔한 클리셰 아닌가. 게다가 그는 경찰수사관이나 검사나 판사가 아니라 이번 21대 총선에서 (또) 떨어진 한 후보에 불과한데 자신이 투개표 절차의 적합성 여부를 뭘 어떻게 입증한단 것인가. 정작 본인은 선거법도 똑바로 몰라서 공개토론회에서 망신당한 주제에. 당장 포털에 특정 제과회사 이름이 들어간 단어를 검색하면 빵 사진보다 선관위 사진이 더 많은데, 그럼 이준석은 선거과정중 위법적인 행위나 규정위반이 아예 없었다는데에 자신의 삼족을 멸하는 멸문지화를 걸 수 있겠나. (대신 나는 내 남은 정치생명과 파리바게트 포인트 카드를 걸겠다.)
 
그는 아마 미통당이 무너진 후 자신이 새로운 구심점이 될거란 희망에 가슴이 벌렁벌렁 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보수가 무너진 것은 우병우와 김기춘 같은 꼰대들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닫고 국민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며 계도하려고 들었기 때문인데 이준석이 보이는 태도는 그들과 똑닮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혹시 박근혜 키즈였던 이준석이 명맥이 끊어진 진박의 계보를 잇기 위해 불통 타이틀을 승계하려는 것은 아닐까.
 
NBA에서 Rookie는 데뷔한 해에 훌륭한 성적을 낸 신인에게 주어지는 타이틀이다. 하지만 만년 중고 신인신세를 못 벗어나는데다, 경험도 없고 실적은 더더욱 없으며, 정치철학도 없는데다 유권자들과 맨날 쌈박질까지 벌인다면 그 루키의 미래는 대단히 어둡다. 심지어 이렇게 조언해 줄 측근조차 없다는 것이 그의 암담한 미래를 암시한다. 데뷔에 실패한 많은 루키들이 종종 스포츠 해설자로 전향하던데 혹시 이준석의 재능도 차라리 그쪽에 있지 않을까.
 
 
요새 가장 핫한 빵.JPG
 
 

댓글 33개:

  1.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조작측이 있다고 해도 너무 허술해서 기가 차구요. 확실한건 그냥 선관위 공무원을 5만명 늘리는게 최선인거 같습니다. 어짜피 180석인데요. 뉴딜정책도 할겸, 코로나극복도 할겸, 청년취업도 해결할겸 어짜피 물개박수인데 다음부터는 인력부족 변명안나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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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간만에 들러 좋은글 다 읽고 갑니다 선생님 오늘하루도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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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http://www-personal.umich.edu/~wmebane/Korea2020.pdf 다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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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남들 열심히 살 때 어영부영 산 사람이 한탕주의에 빠지는 현상은 하버드 졸업생도 피할 수 없는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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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망하는 정치인 특:지지자를 대변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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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근데 이준석씨는 뭘 걸겠다는 거죠?

    제가 알기로 이준석씨가 걸만한 것들은

    1. 9년의 정치인 알바경력

    2. 3연속 낙선경력

    3. 1년간 택시운전

    그나마 3번이 걸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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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민경욱과 강용석이 주장하는 바를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저도 처음엔 선거때마다 나오던 음모론 이라고 생각했는데 요번것은 좀 그럴듯 해 보이네요.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미 갈때까지 가버린 한국이 크게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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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약 사실로 밝혀 진다면 주가는 오를까요 내릴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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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미베인 교수가 통계학만으로 논문으로 쓰고 부정선거를 입증한 국가는 8개 국가입니다
    이란, 터키, 러시아, 온두라스, 콩고, 케냐, 이라크, 볼리비아
    그중 이라크, 콩고는 한국산 전자 개표기를 사용했고요
    이번 총선과 관련된 미베인 교수의 논문을 2개 읽어봤지만 정황은 확실하니까요;
    아 그리고 트럼프 부정선거 논란이 있을때 부정선거 아니라고 통계학으로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미국 사람들 부숴버린 것 또한 미베인 교수입니다
    그만큼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위급 권위자인거죠
    미베인 교수의 논문을 반박하려면
    마찬가지로 통계학적 논문이 필요하죠
    교수는 논문으로 말하는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미베인 교수는 8전 8승한 통계학 모델로 한국의 결과를 그대로 자신의 통계학 모델에
    집어 넣고 그것이 부정선거라고 말하고 있네요
    8전 8승한 부정선거 통계학 모델이 9전 8승 1패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좀... 낮다고 보이네요..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중국도 일본도 각기 다른 나라와 어느정도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부정선거로 위에 열거한 8개 나라도 아프리카, 남미, 중동과 같은 곳에 밀집되어 있습니다
    우린 정치적으로 유럽과 미국보다 깨끗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빛과 어둠이 있는거니까요
    동아시아 지역의 장점은 지도자가 유능하면 부정하더라도 미친듯이 발전하지만
    반대로 지도자가 무능하면 부정한채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체질을 가진거라고 봅니다
    현재의 한국은 당연히 후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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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가 차트분석법 팔면서 주식 8번 사서 8번 올랐으니 백발백중이라고 주장하면 그 주식 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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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8번의 통계학 논문입니다; 그냥 자기주장 수준도 아니고 통계학 논문 수준의 이론과 그에 따른 적중률이요 차트로 논문 내신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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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이준석이 지지자들을 훈계하는듯한 모양새는 정치인으로서 좋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미베인 논문 진지하게 믿고 계신다면 좀 문제 있으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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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검찰에게 수사 의뢰해서 그냥 까면 쉽게 해결될 문제를 두고 이렇게 댓글로 싸우는 것 자체가 재검표 문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처리되는지 공감하시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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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원댓작성자와는 다른사람입니다. 비아냥거리는 분들은 논문은 일독하시고 그런말을 하시는건지 궁금합니다. 미베인 교수의 가정자체가 정당에 관계없이 승자가 부정표를 받았다고 하고 eforensic을 사용해서 결과를 낸 것입니다. 논문이 일회성도 아니고 지금 3차보고서 까지 나왔습니다. 한국의 몇몇 교수같지도 않은 사람들의 지적까지도 모두 받아들인 결과 fraud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결론을 내셨습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미베인이 논문을 써낼동안 한국의 교수라는 사람들은 SNS질로 말장난이나 하고 있더군요. 자신있으면 논문이라도 하나 내보던가. 그게 학자로서의 기본 도리 아닙니까? 깔끔하게 검증하면 됩니다. 지금 이 상황은 축구에서 VAR판독 안하겠다는거랑 같죠? 심판의 말이 법이니 무조건 따르라는건데 당신들이 그 팀의 감독이라면 그냥 입닫고 묵념하고 계시겠네요? 선수들이 결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명감독님 만났다고 다들 환희에 차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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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또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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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주인장님. 일전의 글에서 비트코인이 화폐가 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쓰신걸 봤습니다. 많이 공감하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요즘 jp모건부터 해서 중국은행에서도 디지털 화폐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내놓고 있는거 같은데요 디지털 화폐는 어찌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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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지털 화폐와 비트코인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의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그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공권력이 없다는 것인데, 만약 중국이나 JP모건이 위안코인, 혹은 달러코인을 발행하며 1coin=1usd를 보장한다면 안될리가 있나요. 통화의 핵심은 신용인데 그 신용을 공여할 주체가 있느냐의 문제지, 기술이 화폐를 만드는것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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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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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선생님 이제 막 제대한 23살 대학생입니다. 우연히 병신오인방의 글을 보고 이 블로그를 찾게되었는데 다른 칼럼들 또한 너무 재밌고 이념에 치우치기 보다 냉소적으로 사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본다는 점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든 글을 최소 1번 이상 다 보았습니다. 혹시 죄송하지만 선생님이 읽으셨던 책들 중에서 좋았던 책들을 모아서 간단한 북리뷰 혹은 목록식으로 글을 올려주실 수 있나요?? 선생님께서 좋게 읽은 책이라면 주저않고 도서관으로 달려가 보고싶습니다.(일주일도 못기다리는 저를 욕해주십시요ㅠ)
    아니면 추천하는 저자라도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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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23살! 너무 부럽네요 저도 그 즈음 군대 전역하고 진짜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때였는데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당시 제가 이런 직업을 가지게 될거라곤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학생분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좋았던 책들은 너무도 많지만 제가 그 나이에 읽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에리히 프롬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사랑의 기술이 널리 읽히지만, 그보다 소유냐 존재냐, 우리는 왜 자유로부터 도피하려고 하는가 등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통찰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이고 우리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던 시절에 그 어떤 정치철학자보다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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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평소 인간의 본성에 관한 책은 인지과학이나 행동주의 관련 책을 통해 읽어왔는데 철학서적은 왠지 어렵게 느껴지고 어떤 책은 너무 추상적으로 다가와서 기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젊은 시절,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던 당시 감명 깊게 읽으셨다고 하니 벌써부터 읽어보고 싶군요. 정성스럽게 긴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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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번 글은 좀 동의하기 어렵네요 ㅎㅎㅎ 가세연이나 유튜버들은 부정선거 논쟁으로 잃을 것은 없고 얻을 것(수퍼챗, 정기후원)은 많습니다. 그리고 우병우 김기춘은 자신들을 제외한 모든 반대파들에게 가르치려 들고 윽박지라고 있지만 이준석은 보수 내에서도 극우파를 타겟팅해서 공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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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엇인가를 얻고 잃음으로 상대의 주장의 타당성을 따진다면 선거조작이 없다는 선관위나 민주당의 주장이야말로 믿을 수 없는 것 아닌가요. 그게 사실이면 둘다 모가지 잖아요. 따라서 그런 방식으로 주장을 판별해선 안됩니다.

      더 나아가 재검표는 법이 보호하는 권리고 그 권리를 제약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입니다. 설령 혁명배당금당이 자기네가 300석 모두 휩쓸어야하는데 아닌게 이상하다며 재검표를 요구해도, 그들이 법이 요구한 조건을 만족시킨다면 재검표를 해줘야죠. 그게 법치주의입니다.

      그 법치주의에 벗어난 주장을 하려면 논리가 훨씬 더 정교해야죠. 비유하자면 현행법은 급치산자 등이 아니면 투표권을 보장하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넌 투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려면 그건 정치탄압이죠. 이준석은 지금 정치탄압을 하고 있고 그 면에서 우병우나 김기춘과 완벽하게 똑같습니다.

      님께서 그렇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김기춘/우병우의 반대편에 서있고 이준석의 주장에 동의하기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법은 진영과 상관없이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죠.

      전 김어준이 2012년 대선에서 재검표를 주장했을때도 동의했습니다.선관위의 해명 후 본인들이 신청 안했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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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통찰력 있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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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중고신인 너무 팩폭 하시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사실 시몬스, 그리핀도 아니고 ㅋㅋㅋ 잘 쳐줘야 타이릭 에반스죠 ㅋㅋ 뭐 스스로가 기대하는 자신의 T,J 워렌 정도라고 생각하는 듯한데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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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워렌은 피닉스에서 오버롤 시켜서 그렇지만 재는.. 자기 스스로 오버롤을 하고 있으니.. 근데 서울과학고에서 압도적인 재능도 아니고 (공개한 성적표 보면..) 서울과학고에서 카이스트 간건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087741 꼼수라고 해도 sat 점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501241635221 보면 하버드 못가는데 아버지 친구인 그 의원님께서 편지를 보내주셧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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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걸어놓을 목적으로 카이스트 간 게 왜 꼼수인가요? 댓글만 보고 무슨 입시부정이라도 저질렀거나, 실력이 안되면서 이상한 음서제도로 들어간 줄 알았네요. 저거야말로 '철저한 제도의 문제' 아닌지요? 저걸 문제 삼을 거면 대학 걸어놓고 반수하는 걸 싹 다 막자고 해야죠.

      그리고 밑에 기사에서 누구 추천서를 받았다곤 안 나와 있네요. 정말 국회의원이 청탁을 했다면, 대상이 자유시장 미국이니 도의적/법적 문제는 없겠지만 이준석의 뇌지컬이 하버드 수준에 못미치는 건 맞겠네요.


      이준석이 음모론자들이랑 토론할 때 특정 법에 대해 모르면서 건방 떨다가 말린 것도 맞고, 저 치기가 젊은피 수혈보다도 오히려 독이 될 염려에도 동의합니다만

      퍼온다는 게 하필이면 클리앙에 경향입니까; 특히 경향은 읽어보니 말하는 꼬라지가 철거민에게 비난을 했느니(아마 용산 전철연 불법 강경시위를 지칭하는 듯한데) 천안함 광우뻥에 비난을 했니 하면서 오히려 이준석의 이성적인 면모를 으띃게든 안좋게 프레이밍하려고 용쓰는 게 보이는 수준 낮은 기사인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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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정합니다: 천안함 광우뻥에 비난을 했니 => 천안함 음모론, 광우뻥 음모론에 비난을 했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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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https://youtu.be/-yz7g_vB9Ug

    준석아 걸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너는 얘네처럼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모든 걸 던져서 대중 앞에서 네 가치 증명해본 적 있냐. 없잖아. 정당의 기본도 못 갖춰서 패한 주제에 계속 남탓하지 말고 걍 은퇴해라. 네 꼰대질 때문에 30대가 그래서 욕먹는거다. 같은 30대로서 정말 부끄럽다. 그리고 너 이제 청년 아니야...ㅋㅋ 장가 못 간 아조씨인데 혼자만 모르는거니? 청년팔이 이제 그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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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그는 1년뒤 당대표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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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서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국민의힘 당원들의 주류는 50-70대, 과거 자유한국당 출신들이죠. 그런 사람들이 이제까지 지지한 후보들이 아니라 30대, 그것도 바른미래당 출신의 이준석을 당대표로 밀어줬다는 것은 보수층이 얼마나 절박하게 혁신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준석은 그것을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 우려스럽게도 이대남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부디 그로 인한 실책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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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대남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저도 20대 남성이지만, 젊은 남성이 주류인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의견 같은건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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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지난 대선에서 총 3240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이대남의 비중은 약 220만 표로 전체의 약 7%에 불과합니다. 반면 이대녀는 280만 표, 40대 남은 310만 표를 던졌습니다. 단일 집단으로 이대남보다 규모가 더 작은 정치집단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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