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3.

탄넨베르크 전투와 대선

비스마르크 사후 독일은 외교적으로 고립되어 매우 불리한 입장에서 1차 세계대전을 치르게 되었다. 서부의 영국과 프랑스, 그리고 동부의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해야 했던 독일은 빠르게 영프 연합군을 몰아낸 뒤 동부전선에 집중하려고 했지만 늘 그렇듯이 무책임한 소망은 잔혹하게 배신당하기 마련이다. 러시아는 독일 수뇌부의 예측보다 빠르게 더 많은 병력으로 독일을 침공했다. 전체 80만 병력 중 약 절반이 북서전선군으로 편성되어 독일의 정신적 고향이었던 동프로이센으로 진격했는데 이를 방어할 독일 측의 병력은 고작 15만 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에 당황한 군부는 서부전선의 병력을 차출해서 동부로 파병했지만 병력이 전장에 제때 도착할 확률은 매우 낮았다. 결국 탄넨베르크 인근에서 힌덴부르크 장군이 이끄는 독일 방어군 15만이 홀로 러시아 군과 조우하게 된다.

놀랍게도 이 전투는 독일 측의 압승으로 끝났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승리의 단초는 러시아 지휘부 내부의 불화로부터 나왔다. 러시아군은 전체 병력을 1군과 2군으로 나누어 각각 렌넨캄프와 삼소노프에게 맡겼는데 불행히도 이 둘은 개인적으로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를 알아챈 독일군은 두 장군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것을 알고* 각개격파에 나섰다. 독일군은 고작 1개 사단으로 1군을 견제하면서 나머지 병력으로 전력이 약화된 2군을 포위하여 공격에 나섰고, 군단장 삼소노프는 렌넨캄프에게 지원을 요청했으나 바로 직전까지 격전을 벌인 끝에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한 1군은 굳이 무리한 기동을 꺼렸다. 독일군의 예상대로 렌넨캄프가 삼소노프의 요청을 묵살하고 움직이지 않는 동안 독일군은 2군을 섬멸하고 뒤이어 재빠르게 병력을 이동해 1군마저 포위하여 분쇄했다. 서부전선에서 출발한 보충 병력이 도착하기도 러시아 주력 부대를 모두 격퇴한 것이다.  

삼소노프와 렌넨캄프 둘 중 누구에게 이 처참한 패배의 원인이 있을까? 삼소노프는 자신의 2군이 무너지면 나머지도 후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군이 자신을 지원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렌넨캄프는 삼소노프가 독단적으로 공세를 취해 포위를 자초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을 것이다. 수많은 부대가 얽히고섥힌 전장에서는 이와 같은 내부적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명령을 하달하고 부대 간의 우선순위를 조율할 명령체계가 중요한 것이다. 둘 중 어느 한쪽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명령권이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 

지난 몇 주간 야당은 이와 유사한 갈등을 겪고 있다. 삼소노프와 렌넨캄프가 40만의 북서전선군을 둘로 나누어 싸우듯 정권교체를 갈망하던 지지자들도 둘로 나누어 각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편들고 상대를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논쟁의 핵심은 누가 옳은지가 아니다, 대신 누가 우선권을 갖는지가 핵심이다. 그리고 당헌 74조에 당무우선권을 명시한 국민의힘을 포함하여 모든 정당은 모든 대선에서 대선후보가 한시적으로 당권을 우선적으로 행사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선준위 인선에 대한 모든 권한은 사실상 대선후보가 가지고 있는 것이며 따라서 그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도 대선후보에게 있는 셈이다. 내가 문재인의 정치를 반대한다고 해서 문재인의 법을 어기는 것이 정당화될 수 없듯 대선후보가 행사하는 권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어깃장을 놓는 것은 결코 올바른 처신이라고 볼 수 없다.

과거에도 후보로 선출된 대선주자와 당대표가 충돌을 빚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박근혜 전 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며 당무우선권을 내세웠고 바로 지난 대선 때도 대선 직전 지지율 결집을 위해 홍준표 후보가 정우택 비대위원장의 반발을 묵살하고 당무우선권을 발동해 탈당파의 복당을 허용하고 친박 인사들의 사면을 결정했다. 그런 과거의 사례에 비하면 현재 선대위 구성의 자유는 당무우선권을 논하지 않아도 전적으로 후보의 권한에 속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무한한 책임 역시 후보 본인에게 있다. 

다음 대선은 세대와 세대가, 그리고 진보와 보수가, 또 부패한 좌파와 그를 혐오하는 반대 계층이 서로 맞붙는 총력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야권은 그 도덕적으로 타락한 문재인 정부와 최전선에서 맞서 싸운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임명했다. 그가 정치적 신인이고 여러 실수도 저지르긴 했지만 그를 최전방 지휘관으로 앉힌 이상 그의 명령체계를 존중해 줘야 하지 않나.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중 선거에서 이겨본 적이 없는 이준석과 정치 경험이 가장 미비한 사람들이 가장 앞장서서 그의 정치적 미숙함을 공격하는 아이러니를 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은 훈수를 넘어 적극적으로 깽판을 치고 있다. 그 결과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대선 후보가 선대위도 자기 뜻대로 꾸리지 못하는 것과 당대표가 선거운동을 포기하는 것을 목도하게 되었다. 문재인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드는 동안 이준석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당을 만들었고 이는 두고두고 그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탄넨베르크 전쟁은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갈라놓았다. 삼소노프는 포위되어 부대가 섬멸되는 것을 보며 전장에서 곧장 자살했고 렌넨캄프는 도보로 달아날 정도로 처참하게 패배하여 귀국했지만 이등병으로 강등된 뒤 군적을 박탈당했다. 반면 이 경이적인 승리를 이끈 힌덴부르크는 국민적인 영웅으로 등극해 전후 독일의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렇다, 약 3천만 명의 인명피해를 낳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에게 권력을 이양한 바로 그 파울 폰 힌덴부르크의 탄생이었다. 

힌덴부르크 대통령과 히틀러

  

*과거 삼소노프와 렌넨캄프는 러일전쟁에 참전했는데 당시 탄광을 지키던 삼소노프가 레넨캄프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부하는 바람에 그의 부대는 악전고투 속에 비참하게 패퇴해야 했다. 패전 후 포로들을 교환하던 펑텐 역에서 렌넨캄프를 마주친 삼소노프가 먼저 주먹을 날렸고 사병들이 보는 가운데 두 장교는 진흙탕에서 몸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일본군에 파견된 한 독일군 대위가 이 현장을 목격했는데 그가 바로 탄넨베르크 전쟁에서 작전참모를 맡았던 막스 호프만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넨베르크 전투에서 독일 수뇌부는 1군과 2군의 공조가 원활하지 않을 것을 확신했고 그래서 이렇게 과감한 작전을 편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주장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사람도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동안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의 회동에서 김종인을 총괄선대위원장직으로 선출하고 사실상 선거의 전권을 줬다는 보도가 올라왔다. 부디 대선까지 윤석열 후보의 정치적 미숙함과 이준석 대표의 찌질함은 더이상 보지 않기를 바란다.

댓글 55개:

  1. 극우보수층의 정치적 시각은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이준석과 갈등봉합과 김종인 영입의 성공은 대선승리에 큰 도움이 되는 호재인데 이걸 탐탁치 않게 생각하다니요. 저와 정치적 입장 차이가 너무 커서 선생님께서 제 판단에 동의하실 가능성은 전혀 없겠지만 윤석열은 소위 본부장 비리의 심각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기본적인 상식 수준에도 미달하여 너무나 무식하다는 것이 그동안 몇번 있지도 않은 간담회 또는 토론회에서 충분히 드러났기 때문에 윤석열이 대통령 되는 순간 우리나라에 거대한 혼란이 시작된다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준석-김종인을 선택한 것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저같은 이재명 지지자에게는 너무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측 선거전략가들은 김종인 영입 갈등성은 짜고치는 고스톱일 뿐이고 김종인은 결국 합류한다고 예측하였는데 그 예측은 어쨌든 맞아떨어진것 같네요. 아무튼 다음주 여론조사 결과는 다시 윤석열 우세향으로 나타날 것 같고 민주당으로서는 당분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좌파가 부패하였다면 권력을 빼앗긴 지금에도 국힘당 관련자들의 각종 비리와 부정은 괜찮다는 것인지도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대장동 개발비리의 근원이 정말 이재명이라고 믿고 계시니까 그러겠지만요. 아무튼 10여년전 미국의 유력 학술지에 발표된 정치학 논문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의 확산으로 인한 정보의 편재성은 정치적 지향점을 수렴시키는게 아니라 상호간 갈등이 훨씬 더 커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유명한 심리학 이론인 확증편향에 의해 각각의 정치적 지향성에 맞는 정보와 뉴스만을 편취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같은 뉴스와 팩트를 놓고서도 부패한 좌파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 선생님과 그렇지 않다고 극과 극으로 대립하는 저같은 사람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탁월한 논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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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닌것같습니다. 부동산 개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있어도 대장동 개발의 책임은 이재명에게 있다는것을 확정적으로 단언할수 있지요. 자기 동네의 재개발 허가는 전적으로 시장권한이니까요. 시장의 의사에 반하거나 시장이 모르는 재개발이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서 선생님이 부동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무지하다는것이 잘 드러나는 글이군요. 한국 좌파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위선이지요. 본인들이 공격하는 국힘보다 더 나은 도덕성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어느당의 도덕성이 그나마 나은 도덕성을 가지고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반박할수없는 진실은 우파 정부가 그나마 더 친시장적이고
      좌파정부를 지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그들의 자식에 유리할 것이라는 점이겠지요?
      노골적으로, 대기업 수시채용의 맛이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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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첫째, 대장동 비리의 모든 사안에 대해서 이재명은 직접 결재했습니다. 둘째, 그 실무자인 유동규는 원래 그런 중책을 맡을 경력이 없었지만 이재명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발탁되었습니다. 지금 이 두 가지를 안 믿는 사람이 확증 편향 이야기를 하니 실소만 나오는군요. 정상적인 지능이나 양심 둘 중에 하나는 없어야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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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제 투자포트폴리오의 50%가 부동산 관련 기업이고 그중 시행성과가 높은 기업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제 투자수익율을 부동산 개발에 대한 제 지식의 평가표로 인정해주신다면 제 부동산 개발 관련 지식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ㅇㅇ 님의 확정적 단언은 그냥 ㅇㅇ 님의 개인적 의견 정도로 남겨두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네요.

      위선이나 도덕성은 결국 상대적 판단의 대상입니다. 위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은 없고 도덕적으로 완전한 사람도 없으니까요. 저는 위선이나 도덕성 차원에서 한국의 우파가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좌파들은 한국 우파의 비도덕성과 위선을 너무 오랜 기간 집요한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자신들의 위선과 부패가 드러날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겠지요. 상대를 공격하는 그것으로 본인들도 공격당한다는 것은 성경에 나와있는 예수님 말씀인데 저는 그에 동감입니다. 한국의 좌파들은 이런식의 상대방의 비호감 요소를 공격하는 전략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은 결국 거기서 거기거든요. 한국의 좌파는 우파와 같은 오랜기간 권력을 점유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부패의 정도가 조금 양호할 뿐 그걸 자신의 강점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한국 좌파들은 그걸 너무 오래 일궈먹었고 지금같은 집권한 이후에도 계속 이런 문제로 지지해달라고 징징거리고 있는 것이고 일반 대중들은 그에 대해 짜증을 내는 상황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이익이 커지는 방향으로 정치적 판단을 하고 저의 사적 유익은 그걸 추종하는 방향으로 하려고 합니다. 즉, 제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에 맞는 정치세력을 지지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도덕적 수준이 높은 편을 선호하면서, 특정 정치세력의 집권후 영향력에 따라 제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지요.

      마찬가지로 제 자녀들에게 지금 시점에서 유불리를 따라 누군가를 지지하고 반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판단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들은 수십년을 살아가야 하는데 고작 5년짜리 정권의 향방에 제 자녀들의 미래를 맡기지는 않지요. 선생님의 걱정과는 달리 제 아이들은 전부 치열한 경쟁을 공정하게 뚫고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는데 성공하였지만 그것으로 인생의 안전과 풍요가 보장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의 풍요로운 경제적 지원으로 고품질의 교육을 받아온 결과이기 때문에 제 아이들은 출발선상에서 몇십미터 앞서 나간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점에서 저는 이재명 같은 그야말로 땅바닥에서 기어올라서 지금의 위치에 오른 이재명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개천에서 승천한 용들은 이재명 말고도 아주 많습니다. 홍준표도 전형적인 가난을 극복한 사람이구요. 그런데 개천용 중에서 아직도 자신을 개천에 살고 있다는 현실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재명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정치적 지향점이 너무 달라서 아마 안보시겠지만 최근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에 소개된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라는 에피소드를 보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해 주실시도 있겠네요. 이재명은 스스로를 한번도 그 소설속의 오선생으로 생각한 적이 없고 항상 권씨에 감정이입이 된다고 말했는데 저는 그말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수적 경제관과 진보적 정치관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의 우파 세력은 반독점의 가치를 부정하고 경쟁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에 친시장적이 아니고 반시장 기득권 보호 세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우파가 친시장적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ㅎㅎ 효율성 차원에서는 원래 신자유주의가 가장 효과적이에요. 저는 밀턴 프리드만 이전에 하이에크와 루드비히 폰 미제스의 책을 많이 읽었고 그들의 경제철학에 깊게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신자유주의적 경쟁의 성과가 나타난 기업/집단들은 그들이 시장에서 승리하게된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시장의 승리자가 된 이후에는 기득권 보호의 차원에서 경쟁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건 인간의 본성상 어쩔수가 없어요. 아마존과 구글과 애플이 지금부터 원하는 것은 공정한 게임의 룰이 아니라 능력으로 일군 성과에 대해 지금부터는 (자연) 독점을 허용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걸 편들면 더이상 건강한 보수는 아닌 것입니다. 자유주의도 아니고 신자유주의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냥 수구세력입니다. 보수는 나쁜 게 아닙니다. 수구가 나쁘죠. 미국이 지금같은 패권국가가 된 이유는 자해 수준으로 반독점을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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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극우 보수층이든 아니든 유권자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차악을 택할 뿐이고 이는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일 뿐인데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아 그리고 항상 왼쪽 지지자 분들은 꼬리처럼 확증 편향이라는 말을 달고 사시는 것 같네요. 사실 이런 말이 나오게 된 이유가 뭔가 반박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별로 할 말이 없으니 방어기재가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도 대부분 그러했죠? 조국 사태때도 그랬었고 박원순 사태때도 그러했으며, 가장 최근 들어와서는 조동연 건만 봐도 크게 다른 점은 없네요.
      물론 대선후보인 이재명은 뭐...

      제가 남들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많이 부끄럽지 않으신가요??
      이런 분들의 정신적인 사상(내로남불)과 한 몸이 되어 간다는 게?
      뭐 그래도 저는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이해해보려고 노력은 합니다.
      왜냐하면 부끄러움도 결국 상대적인 크기일 것이고 저 역시 차악을 선택한 것이니까요.
      다만 어느 쪽을 선택해야 덜 부끄러울지 고민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지지하는 정치인은 없어도 투표자체는 할 수 있거든요.

      끝으로 투표를 하는 모두가 님과 같이 열성적으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 행동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아주십사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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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보수층의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을 뿐이고 보수층들이 확증편향에 빠졌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다만 확증편향이라는 용어는 같은 뉴스와 팩트를 놓고도 정치적 갈등이 왜 심화되는가에 대한 어떤 유명 정치학 논문의 연구결과를 소개하기 위해 쓴 말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보수층 니들은 틀렸고 틀린 원인은 확증편향 때문이야~ 이런 말로 오해하신 것 같네요. 전혀 그런 말이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보의 총량이 늘어날수록 좌우 정파간 갈등의 폭은 줄어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양쪽 모두 확증편향에 따른 정보의 취사선택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설명에도 Unknown님께서는 제 말을 오해하고 저를 혐오하면서 반박하시잖아요. 하물며 많은 정보를 취합해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 경우에는 어떻겠어요.

      저는 단지 우파 진영의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 질문했을 뿐입니다. 이준석 갈등봉합 김종인 영입성공은 선거에 도움이 되는데 왜 싫어하실까? 이런 당연한 질문. 물론 짐작은 저도 할수있죠.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는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 털고 가야 한다 등등. 원래 정통파와 수정주의자들간의 갈등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없을 것 같으세요? 막상 이재명이 조국을 털고 가려고 하니까 그동안 밀월관계로 보이다시피 했던 추미애가 강력 반발하는 거 안보이세요? 민주당 지지자 내부 갈등도 엄청 심합니다. 저도 그런 차원에서 국힘당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 중에서 이준석, 김종인 류의 수정주의자들을 털고 가야 한다는 정통파의 생각이 좀더 궁금했을 뿐.

      저를 마치 이재명에 대한 열성적 지지자여서 진실을 못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본인들은 윤석열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차악의 선택을 합리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런식의 생각은 당연히 저도 한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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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1. 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닙니다. 그 시대에 맞는, 혹은 가장 덜 부적합한 후보를 뽑을 뿐입니다.
      2. 윤석열과 이준석 김종인의 화합은 야권에 호재입니다. 오래 가기를 바랍니다.
      3. 건설주가 아닌 부동산에 여러 형태로 직접투자한 입장에서 대장동은 이재명의 연루혐의가 매우 짙다고 생각하기에 특검을 지지합니다.
      4. 금융계에서 오래 일한 제가 보기에 이번 정부가 벌인 각종 비리들은 이전 정권을 모두 합친것보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라임부터 수사해야합니다.
      5. 윤석열이 깨끗한지는 모르겠지만 관련 의혹중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로는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아 납득하시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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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그러니까 건설주는 샀지만 개별적인 시행사업을 해 봤거나 도시개발을 직접 계획하는 부서에서 도시계획 업무에 있지는 않았다는 말씀이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잘 아는양 말씀을 하시다니.. 서울 안가본놈이 가본사람 이긴다는 말이 딱 맞네요. 님의 그 긴 시야에는 제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는 또 빌라라도 한번 지어서 분양해보시고 그런말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주인장님의 글에는 김종인 영입에 대한 안좋은 시각은 찾아볼 수가 없구요. 님이 말하는 보수층의 입장이 궁금하시면 가로세로연구소 가셔서 물어보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네요. 그런 극우파들의 생각과는 달리, 김종인은 선거에 대해서는 남다른 사람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게 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표 계산의 귀재고, 당연히 승리에 도움이 될 사람이죠. 주인장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는 입장에서 추신을 다신 것일 테구요. 본문에는 이준석의 짧은 생각을 비판할 뿐이죠.

      결국 님은 님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피해 가면서 여기 분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는 글쓴이의 글은 제대로 읽지도 않고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솔직하게 묻겠습니다.

      "사회적 이익이 커지는 방향으로 정치적 이익을 판단한다" 구요? 님의 양심을 걸고 그 선택이 자녀분들 세대에, 사회에 이익이 되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말로 안 부끄러우신가요? 저는 우파가 그나마 더 친시장적이라고 했지, 교과서적인 시장친화적 태도를 보인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파는 조국 같은 사람을 방어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좌파보다 더 도덕적이기는 하지요. 조국 같은 수법으로 주가조작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줄 아십니까? 우파는 해먹을지언정 걸릴 짓 한 사람을 그렇게 대놓고 감싸는 정도까지는 안 합니다.

      우파는 고작 물건에 불과하고 경제학적인 원리로 다스려야 할 주택의 가격상승을 다주택자의 탐욕 때문이라는 식으로 몰고 가면서 주택의 소유 개수를 가지고 선과 악으로 나누는 행동도 좌파보다는 '덜' 하지요. 또 글 잘못 읽고 이상한 글 다실까봐 강조도 했습니다.

      저는 제 경험과 보편적 지식을 가지고 이재명의 행보에 대해 판단했고, 대통령은 커녕 정치인조차도 해서는 안될 도덕성의 소유자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윤석열이라고 해서 대단한 도덕성의 소유자는 아니겠지만 이재명보다야 도덕적 흠결은 적어 보이는군요. 정책적인 면에서도 정책을 구상하는 참모들의 면면이 이재명의 참모보다 월등하게 질이 우수하구요.

      우파의 논리를 순수하게 물어보실 거면 우파의 부패 운운하며 확증편향이라는 말을 같이 쓰지 말았으면 더 좋았겟지요? 그런 식으로 물어보고는 나는 순수한 의문일 가지고 질문했다는 말을 한다면 누가 믿어 주겠어요? 더군다나 대장동이 이재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지적 수준을 가지고 말이지요. 전혀 공무원의 생리도 모르고 부동산 개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티가 딱 나는데요. 사람이 각자 판단하는 바나 가중치를 두는 바는 다 다르니 한쪽에 대한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님이 순수한 의도로 질문하신 거라면 최소한의 객관성은 가지고 물어보는게 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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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다른분들은 제글에 대해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표현을 너무 많이 쓰셔서 답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저와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분에 대해 "이상한 소리", "부끄럽지 않냐", "지적수준", "최소한의 객관성", "정상적인 지능 또는 양심" 등과 같은 저에 대한 분노가 너무 많이 섞여 있어서 대화를 나누기 어렵겠습니다. 주인장님도 짧은 글로 답하시는 것을 보니 긴 대화를 원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 저도 짧게 답하고 마치겠습니다.

      1. 조선일보가 보도한 전여옥이 이번 갈등봉합 사태에 분노하는 것을 보고 주인장님과 같은 입장인 줄 알고 질문을 하였는데 아니라고 하시니 제가 잘못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극우라는 표현에서 감정 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준석-김종인을 중도우파 정도로 생각했고 그보다 더 오른쪽을 표현한 것이었는데 지금보니 공격적인 표현으로 느끼실수 있겠네요.

      2. 호재인지 왜 반대하는지 궁금했는데 호재인 것을 인정하시니 제 질문이 잘못되었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저는 오래가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

      3.연루혐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특검을 민주당측에서 처음에 반대했던 이유는 특검구성하는데만 3개월이 넘어가기 때문에 당장 수사해야 할 것도 뭉개버릴 위험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이재명은 특검을 받았고 법사위에서 특검안에 국힘당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4. 라임, 옵티머스 당장 수사 확대해야 합니다. 대찬성입니다. 이 수사가 되지 않는 이유는 전현직 검찰세력이 너무 깊게 연루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장님께서는 현정권의 압력으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개입 혐의로 청와대 압색까지도 몇번씩했던 검찰이었는데 정말로 현정권과 라임이 관계가 깊었다면 이처럼 수사가 지지부진 할 수 있을까요? 다시한번 말씀드리거니와 라임수사 당장 본격적으로 파혀쳐야 합니다. 아주 추악한 금융비리 사건입니다.

      4. 윤석열의 개인적 비리는 너무나 큰 의심이 가지만 저는 헌정질서를 위협하는 검찰발 연성 쿠데타가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우리 국민들은 집권세력을 지지하지 않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권력에게 칼을 들이댄 윤석열에 대한 지금의 지지세가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저는 국민들이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었다가 핍박을 당하는 모양새를 취한 윤석열의 영리한 프레임에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이 설득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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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글을 막 쓰다보니 비문이 많네요. 저는 저와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분에 대해 폄훼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따옴표 속에 든 표현이 많은 것을 보니 저에 대한 분노가 많은 것 같아서 반응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극우"라는 제 표현에는 감정이 상하실 수 있겠지만 그냥 저보다 오른쪽, 그 오른쪽보다 더 오른쪽이라고 생각했을뿐 폄훼하려는 뜻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를 극좌라고 생각하셔도 이해하구요.좌우의 문제는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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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마지막 항목도 4번이 아니라 5번이구요. 윤석열 개인적비리도 문제이겠지만 윤석열의 일련의 사태를 저를 검찰발 연성 쿠데타로 보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주인장님의 판단과 완전 극과 극이지요. ㅎㅎ 애당초 윤석열을 적폐수사 잘했다고 덥썩 총장에 앉혀서 손쉽게 우파 세력 정리하는 도구로 사용하려다가 멍청하게 되치기 당한 것으로 봅니다. 이런 점에서 현정부가 무능하다는데는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 완전 실패한거 인정하구요. 헌법이 부여한 최고수준의 권력을 손에 쥐고도 맨날 기득권 세력 어쩌구 하면서 징징대는거 저도 무능함의 또다른 면으로 봅니다.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을 차지하고 입법부의 과반을 차지하는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징징대는 것은 한심한 노릇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하면 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당당히져야지 선출권력의 대부분을 손에 쥐고도 맨날 기울어진 운동장 탓만 하면 안되지요. 무능한 것도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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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 그러시군요.. 저는 제대로 안 읽고 제 글을 왜곡하시길래 제대로 읽어주십사 해서 강조 표현을 하였을 뿐인데요. 그걸 분노의 표출이라고 생각하신다니 뭐 어쩌겠습니까.
      저도 님도 지향점에 있어서는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겠지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문재인, 민주당 지지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이해하는 입장이지만, 이재명을 지지하는것은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싶다는 뜻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런 행동을 보고서도 지지할 수 있다니 말이죠. 그래서 과격한 말을 쓰긴 한 것 같군요. 주인장께서는 감정의 절제까지도 예술적이군요. 한 번 더 배웠습니다. 과도한 감정표출은 지양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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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제 투자 포트폴리오의 50%가 전기차 관련 기업이고 그중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제 투자수익률을 전기차 개발에 대한 제 지식의 평가표로 인정해 주신다면 제 전기차 개발 관련 지식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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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윤석열이 이명박 정권 말에 이상득 등 이명박 측근을 수사할 때,박근혜 정권 초에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할 때에도 검찰발 쿠데타라고 생각하셨어요? 윤석열은 그냥 정권이든 뭐든 비리가 보이면 베어버리고 보는 단순한 플레이어입니다. 김대중 때도 노무현 때도 그랬죠. 그걸 두고 쿠데타니 뭐니 하는 건 그냥 이재명 지지자 편의주의적 시각일 뿐이에요 ㅎㅎ

      그리고 밑에 대댓글에서 자원비리 어쩌구 하시는 철지나 소리를 하면 스스로 아주 냉철하다고 자부하시면..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릴 뿐입니다. 그래서 자원외교 비리 뭐 나온 거 있나요?

      그리고 검찰이 자원외교 수사를 지지부진한다니요 ^^ 윤석열이 2019년 말에 정권 들쑤시고 다니니까 추미애가 법무부장관 임명 후 윤석열 밑에 있던 검사들 다 조지고 다닌 건 얻다 팔아먹으셨나요 ㅎㅎ 정 뭐시기 검사가 자기 선배인 한동훈 검사를 폭행하던 해프닝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ㅎㅎ


      정치적 확증편향이니 팩트니 뭐니 대단히 깨어있는 척 주절거려 놓으시고는, 이렇게 세세한 데서 놓친 티가 너무 나시네요 ^^ 클리앙에서 열심히 부둥부둥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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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정정) 검찰이 자원비리 수사를 못한 게 아니고 추미애한테 다 썰려서 라임옵티머스 등등 정권 관련 수사의 동력이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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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검찰이 추미애에 썰려서 수사를 못했다면 추미애는 아들 병역비리로 검찰이 그렇게 썰었는데도(?) 당당하게 버텼으니 검찰이 졌나요? 자원외교 비리 언급한 이유는 라임과 옵티머스 같은 현정권의 비리규모가 그동안 모든 정권 통털어서 합산한 것보다 더 크다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시니, 자원외교 비리에서 캐나다 유전 하나 깡통찬것만해도 수조원인데 어떻게 라임 옵티머스가 그보다 크냐는 예를 하나 들었을 뿐입니다. 조희팔, 주수도 같은 다단계 사기 사건은 개별 사건이고 청와대 개입한게 아니라서 넣지도 않았지만 그런 사건에서 검사가 돈먹고 봐준것까지 드러났구요.

      정당한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과 그걸 탄압하는 정권과의 관계를 단순히 쿠데타로 보면 안된다는 지적은 대단히 타당한 지적입니다. 그래서 제가 "연성"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입니다. 이런 지적에는 100% 동감하고 아주 토론할 거리가 많은 부분입니다. 100% 인정. 불행하게도 제가 이곳 블로그에서 대화를 지속하는거에 흥미를 잃어서... 아무튼 개천용님 댓글은 제가 토론/대화하고 싶은 상대로 인정할게요. 이정도면 됐죠? ㅋ 결국 이걸 쿠데타냐 아니냐를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넘어왔다고 보고 있구요. 민주주의는 참 취약하고 흔들릴때가 많아요. 지난번 미국 트럼프 대선 불복 사건도 사실 어마어마했죠. 아무튼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만나 대화합시다. 개천용님 훌륭함. 짝짝.

      클리앙이고 나발이고 저는 일체 커뮤니티 활동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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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개천용님 제기한 반론에 대한 답은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할 영역으로 넘어왔다고 제가 이미 했구요. 다만 개천용님의 지적이 너무 인상 깊어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하고 갈게요.

      민주주의가 과연 완벽한 제도라고 보시나요? 저는 지난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불복과 의사당 무장 난입 사건을 보고 충격을 먹었거든요?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요? 프랑스 대혁명이후 혼란했던 프랑스의 공화정을 잠시 피해 미국을 짧게 경험했던 알렉산더 토크빌이 그 예리한 천재적 식견으로 향후 수백년간 패권을 차지할 미국식 민주주의의 장점을 가진 바로 그 미국 아니던가요? 그런데 그야말로 현대 민주주의의 끝판왕 대성공 스토리를 쓴 미국이 이렇게 되었어요.

      이번에 윤석열 검찰의 "연성" 쿠데타 시도와 그런 윤석열을 1위 후보로 강력지지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렇게 많은 것에 참담한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대놓고 대선 결과 불복하고 자기 지지자들 선동해서 의회 난입하라고 한 미국. 그런 범죄자 전직 대통령을 형사처벌도 못하는 그런 미국. 그거보다는 최소한 10배는 더 낫다고 보고 위로를 받습니다. ㅎㅎ

      미국보다야 더 낫지만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정말 괜찮은가? 아무래도 아닌거 같아요. 플라톤이 왜 민주정을 반대하였는지 지금 절실히 느끼게 되었구요. 솔직히 소크라테스를 죽인것도 예수를 죽인것도 결국 대중의 결정이었다는 생각도 합니다. 소크라테스와 예수가 대중 여론에 따라 죽었다면 지금 각종 SNS에서 울려퍼지는 문재인 감옥보내라는 악다구니는 그냥 애교수준이겠구요.

      하필이면 작금의 미중패권경쟁 시대에 돌입한 지금... 과연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라서 후졌고 미국은 민주주의라서 폼나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청나라 말기 극도의 혼란과 신해혁명이후 중국 인민들이 겪었던 상상할 수 없는 그 고통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지금 중국인들이 공산당 지지선언하고 국뽕에 차오르는 모습도 이해가 가구요. 사실 최소 거의 1천년이상 인류 최고의 문명이었던 중국이 19세기 제국주의 경쟁에서 처절한 수모를 겪고 수억의 인구가 도탄에 빠졌는데 다시는 그와같은 끔찍한 역사를 막아줄수만 있다면 시진핑이 독재를 하건 말건 관심도 없겠지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동안 상당히 수준 높은 정치적 판단을 해왔었습니다. 이명박의 서울시장 시절 업적은 정말 대단했구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당연한 귀결이었습니다. 박근혜도 지금은 바보 멍청이로 욕을 먹고 있지만 참여정부 시절 만신창이 수준이었던 한나라당을 천막당사로 재건하고 숱한 정치적 상황에서 놀라운 선택을 해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이 있었더라도 박근혜 당선에 무슨 그리 대단한 절차상 하자가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과거 제정 러시아 시절에 라스푸틴이라는 괴승이 실제로 신통력이 있었다고 하잖아요? 그렇듯 박근혜의 숱한 정치적 결단이 결국 최순실과 최태민의 종교적 심성이 작용했다는 것이고 그게 성공했다는 말인데...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고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관련 이야기는 앞으로 500년 이상 드라마로 재현될 놀랍고 엄청난 스토리라는 말에 공감이 됩니다.

      아무튼 이번에 윤석열이 될지 이재명이 될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시 한번 놀라운 정치적 판단력을 발휘해서 윤석열 낙선을 바라지만 그거야 제 개인적 생각일 뿐이고... 저는 윤석열이 된다면 엄청난 민주주의의 후퇴가 올 것으로 보고 있구요. 윤석열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처참한 수준의 무식함을 우리 국민들이 견뎌내기는 쉽지 않을거에요. 지금은 현집권세력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치고 있어서 윤석열의 문제가 다 가려져 있지만 당선되어 취임하면 아마 취임 첫날부터 탄핵 촉구 시위 광화문에서 벌어질 것 같은데요? ㅋㅋ 물론 저는 이번에는 광화문 포함 그 어떤 시위에도 안나갈거에요. 뭐, 난 반대했잖아? 니들이 좋다고 뽑았으니 알아서 견디든가. 난 지쳤어.. 그동안 번 돈으로 편하게 누리면서 자연에 침참하고 우주의 탄생과 소멸을 생각하면서 잘 놀다 갈거야~ 뭐 이런 심정입니다.

      그리고 개천용님이 조롱하셨던 그리고 제가 언급했던 그 정치학 논문은 정말 지금처럼 정보가 창궐하는 세상에서 왜 이렇게 우리는 더욱 분열하는지 그 현상을 제대로 드러낸 놀라운 연구 성과이니 저를 조롱하더라도 그 논문의 연구결과는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세요. 정치적으로 반대 진영의 목소리를 내는 저같은 사람을 볼때마다 뒷통수를 한대 처갈기고 싶은 충동이 생길때마다 그 논문을 기억해주세요. ㅎㅎ

      모쪼록 한국의 민주주의도 이번의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만 세상은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을때가 많겠죠? 그러면 개천용님은 기뻐하실테니 많이 기뻐하시고 그 이후에 후회가 되신다면 지금 제 글을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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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물론 현 정부의 비리는 보수10년 비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크구요. 객관적인 사실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이랑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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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수 10년이 아니라 이전 모든 정권입니다. 제 근거는 라임과 옵티머스에서 증발한 자산이고, 그 밖에 납득하기 어려운 예산지원등을 합한 금액입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명목금액 기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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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수사 윤석열 검찰이 왜 안/못했나요? 라임수사전 핵심피의자로부터 술접대 받은 검사들이 누구였나요? 그 검사들 김영란법 무혐의 처리한 사람 누구였나요?

      이명박 정권의 자원비리와 각종 인허가 비리로 빼돌린 금액은 얼마안됩니까? 캐나다 유전값만 해도 수조원인데요. 주수도와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 사건과 그들로부터 뇌물받고 구속되어 실형받은 김광준 검사가 검찰의 옥의 티였을까요? 옵티머스 사건 진정한 전파진흥원의 고발장 무혐의 처리하고 이규철 특검보의 청을 들어준 윤석열 중앙지검장의 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정권 핵심세력들이 무마시켜서 윤석열이 굴복하고 무혐의 처리했나요? 검찰이 저질렀고 저지르고 있는 수많은 비리 사건에 대해 너무 관대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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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엄격한 도덕 잣대로
      대장동,울산시장 선거,라임,옵티머스 사태,문준용,이스타항공,조국 사태 등등 더러운 부정부패는 왜 못보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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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역시나 피장파장의 논리 시전... 자원외교는 그냥 정책의 실패였을 뿐이고 책임자는 책임지고 감옥에 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님이 말하는 검찰의 비리라는건 잘해야 의혹에 불과한 사건일 뿐이고요. 항상 그쪽분들 보면 악의 세력, 나쁜놈들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윤석열이 다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저런 건들은 나쁘게 보면 청탁이고 그냥 보면 업무수행에 불과한 일들이에요. 그러고 보니 피장파장조차도 성립이 안되네;;; 좀 더 큰건 들고와야 되지 않겠어요? 김영란법 무혐의가 사실이다손 치더라도 그정도는 조국한테도 안되겠네요 그리고 일개 검찰총장이 혼자서 어떻게 저런 비리를 다 파해칩니까ㅎㅎ 지금 정권은 문재인 것이고 조직 내부에도 현 정권에 줄댄 사람이 득세하고 있을텐데... 외부에서도 온갖 압력과 알게 모르게 방해가 들어올 테고 관련자들은 입꾹 다물텐데요. 본인의 능력적 한계도 있을테고... 조국만 해도 지금 권력자들 다 들고 일어나서 결사적으로 막고 있지 않습니까?
      현 검찰이 무슨 권력위에 군림하는 부소불위의 세력이라도 된답니까? 인사권으로 다 컨트롤할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면 추미애의 아들 특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러니 지적 수준 운운하는겁니다. 아직 그 유명한 형수님 사상검증 사건은 나오지도 않았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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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피장파장 논리아니고 주인장께서 라임과 옵티머스가 최대 비리문제로 현정권 책임이라고 하니 집권세력 연루된거는 하나도 나온게 없고 (대통령 비서실장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까지 했지만 결국 기소도 못했어요, 기타 수석비서관들 피의자은 커녕 돈줬다고 증언하라고 김봉현 회장 회유해서 강기정 정무수석비서관 엮으려다가 오히려 검찰 비리만 드러났는데 역시 덮었죠, 무슨 현정권의 압박입니까?) 그러니 이사건에 권력을 행사한 권력자가 있다면 그건 검찰이라고 반박한 것입니다. 뭐가 피장파장이에요?

      그러고 자꾸 어린애 말싸움하듯 지적수준 운운하지 마세요. 글쓴 수준만 봐도 저와 감히 지적수준을 비교할 대상은 아니신데.. 저 서울대 최우등 졸업했고 (졸업장인가 성적증명서에 Summa Cum Laude 라고 찍혀나옵니다) 국비유학으로 미국 유명대학에서 박사학위 취득했는데 저보다 더 수준 높으세요? 검찰 업무수행의 문제? 진짜 지적 수준 낮으시네. 댓글들 수준 낮아서 저는 대응 안할거구요.

      저 아래 댓글에서는 통계청장 인사권 발동해서 경질한걸 독재라고 난리부르스이던데 이 댓글에서는 검찰을 인사권으로 다 컨트롤 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어느 장단에 맞춰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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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보면 볼 수록 자뻑에 빠진 수준이 웃기긴 한데 이게 또 꼬카인 맡는 느낌이랑 비슷하네요 ㅋㅋ 그럼 이낙연 보좌관은 왜 자살했고, 라임이야 어떻게 잘 해보려다가 구조가 망가졌지만 옵티머스는 그야말로 지방 공기업채 매입이라는 거짓말로 시작된 걸 금감원은 왜 눈감고 통과시켰을까요? 댓글만 봐도 허언증에 쉰내나는 586 진보대학생 청춘호소인이라 역겹기 그지 없네요. 스토브리그의 명대사가 떠오르네요. 현정권은 최소 무능 가능성 높은건 무책임한 직무유기, 최악은 뒷돈 받고 나라를 놀이터로 만든 인간들. 어쭙잖은 생각과 주워들은 숨마쿰라우데는 사람 숨 막히게 하네요 ㅋㅋ 검찰 쿠데타란 표현 보면 매일 광역버스 출퇴근하면서 뉴스공장 애청자가 왜 자기자신을 서울대 출신 외국 명문대 유학(이름은 못 밝힘 ㅋㅋ)으로 포장하는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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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저게 윤석열이 잘했다는 얘기는 아닌거 아니죠? 저는 둘 중 차악을 택해야 할 의무가 있고 21세기에 아직도 형보수지? 물어보면서 사상검증 하는 사람보다는 그래도 그 분이 낫다는 의미에요? 그리고 자원외교가 문제면 탈원전은 자손 대대로 벌어서 국가에 피해보상해야 마땅한 행동인거 알고 계시죠? 한전 주주들이 얼마나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있는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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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글쎄요 닉 다신분은
    이재명 지지자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잘 보여주시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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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오늘도 이준석을 끌어내리는데, 이준석이 적극적으로 나선 선거에서 승리해서 능력을 보였음에도 이 분은 눈을 닫고 계시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강조하는 모습은 대깨문과 비슷한 심성을 가지신 분 같은데 윤이 된 것만이 차이점이 아닐까 합니다.

    반면에 윤석열의 공적은 대통령과 각을 세웠다는 것 이상의 다른 이야기를 꺼내고 있지 못하죠. 이것이 바로 윤석열의 한계입니다. 윤석열이 다른 잘한 것이 있다면 주인장도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겠지만 어째 단 하나도 없으신가요? 작성하는 글마다 윤석열의 약점만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문재인과 가장 잘 대립한 사람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다음 정권 운영을 잘 할 사람을 뽑는 것이지요. 문재인과 제일 잘 싸웠다는 프레임에서 깨어나지를 못하니 평생 꼰대소리를 떼어내지 못하는 것입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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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준석이 능력을 보여줬다는 생각은 이준석 지지자들만이 하고 있을겁니다. 그리고 대깨문이라고 하기엔 제 지난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탄핵 초기부터 전 이런 정치가 어떻게 흐를지 경고해왔습니다. 그건 세대의 문제도 아니고 제 선호도 아닌 그저 예측일 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전 이준석이 20대 남성들을 고립시키려고 든다는 예측을 할 뿐입니다. 정치인을 아이돌화 하는것은 본인들에게 손해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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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준석이 제일 적극적으로 나선 본인선거는 3전3패군요. 당대표 경선이긴걸로 정신승리하기엔 윤석열은 당대표 경선보다 더 치열한 대통령후보 경선을 이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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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자강두천의 대결이지만 일단 다음 대통령은 누가봐도 이재명보다는 윤석열이 운영을 잘할것같네요. 이재명은 무지한 사람들을 선동해서 자기가 그사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할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능력 하나는 탁월합니다. 윤석열은 다시 태어나도 못따라갈 능력이죠.

    그리고 누구보다도 더 유연해야될것 같고 깨어있을것 같아 보이는 20대가 오히려 구세대보다 다른 생각에 대해 더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이 종종 관측이 되는 것같네요. 이준석이 본인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는건 맞지만 대선은 후보가 주인공이고 이번에 지면 본인또한 정치인생은 끝인데 저런 행보를 보이는게 잘하는 행동 같으신가요? 님 또한 님이 욕하는 논리와 똑같은 논리로 반박할 수 있겠네요.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본인 감정으로만 사리분별을 하니 말이죠.

    그리고 꼰대가 뭘뜻하는겁니까? 그냥 님 맘에안들면 다 꼰대죠? 왜 이준석이 한 행동이 이치에 맞는 행동인지부터 한번 님이 설명해보시죠.

    여기까지 기껏 찾아와서 다는게 이런 수준낮은 댓글이라니 참ㅎㅎ

    이재명이 되면요 집값은 더 폭등할거고 빈부격차는 더 벌어질거에요 이준석이 어떻게 그걸막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러니하게도 님이 말하는 그 꼰대분이 가장 20대를 위한 글을 쓰고 계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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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그리고, 이준석은 똑똑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이긴다면, 지금 커리어하이를 찍은 본인이 더 승승장구할수 있을지 모르며, 공신으로서 2030의 어느정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더 위로 갈 수 있을 터이고, 진다면 그 모든 게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임도 알겠죠. 어짜피 김윤이는 서로가 필요하기에 시간의 문제일 뿐 합칠 일이었습니다. 본인이 가져갈것을 더 크게만들기 위한 뗑깡은 좀 있을수 있어도 말이에요.

    이제 판도는 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패배하고 재기불능이 될 것이고, 현정부가 구겨 놓은 여러 정책들이 원 상태로 돌아갈 것입니다. 여기서 님과 하등 관계없는 정치인 편든다고 남이랑 이유없이 싸우지 마시고, 쿠팡맨이라도 해서 건설주 하나라도 더 사는게 더 님 미래에 유익할 것같군요.

    대건설시대는 반드시 도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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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 제가 대장동과 같은 시행사업의 PF, PEF 같은 금융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게 좀 멀쭘해서 건설주 투자해서 돈 좀 벌었다고 말하니까 무슨 여유돈 수억원 정도 가지고 짤짤이 치다가 수익 좀 난 걸로 보시는것 같네요? 미안하지만 제가 의미있게 투자했다는 규모는 종목당 주식 양도세 납부 기준은 10억원이구요 총 금융자산의 규모는 oo 님 생각하시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거에요. 물론 요즘 전업투자 하시는 분중에 저같은 사람은 부지기수라서 제가 잘났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본업을 하고 있으면서 이정도 경제적 자유를 뛰어넘는 자산규모를 이룬 것에 자부심은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판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구요. 현정부가 실패한 각종 정책들 이재명이 되면 많이 바뀔 것으로 보구요.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게 세상사는 재미라서 하는 것이구요. 제 미래는 이미 경제적으로는 보장되어 있으니 다들 저와 같은 자유 유지하면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인류가 지금까지 일궈온 진보에 감탄을 하고 있고 한국정치가 쓰레기통과 같은 아비규환에서 벗어나서 지금같은 미국을 능가하는 민주주의를 이룬게 너무 자랑스럽구요. 우리의 놀라운 경제성장에 감사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동안 우리가 사회적 약자에게 너무나 잔인한 사회가 된 것 같아서 제가 세금 좀 더 내더라도 정상적인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개념은 그동안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압살했던 놈들이 챙겨가고 있는 이 현실이 조금 개탄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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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진짜 거짓말이 눈에 보이는게 "종목당" 양도소득세 납부기준 10억 ㅋㅋㅋ 매년 기준이면 모를까 ㅋㅋㅋㅋ 페이퍼 만들어서 비과세 땡길만큼 땡기는게 절세 포인트인걸 모르고.. 투자하는 사람은 절세가 기본 베이스로 깔려야 하는데 진짜 아는만큼 말한다고 전혀 신뢰성 없는 이야기만 주구장창 하시는게 꿈속에서 사나 싶네요... 못났으면서 인터넷이라 주끼는대로 이야기하면 다 믿는줄 아시나요? 성실 납세자 납셨습니다. 거짓말 안부끄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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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 그러시구나 글 올릴때마다 말이 바뀌셔서 신빙성이 매우 의심되지만 일단 사실이라고 쳐 드리겠습니다만 님 글이 다 사실이라고 해도, 님이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 같습니다. 아니면 알면서도 진실을 보지 않는 것이겠지요? 외통수네요 선생님. 선생님은 지능이 매우 낮거나 아니면 양심을 팔아먹었거나 둘 모두 혹은 둘 중 하나일 테니까요. 이재명이 집권하는 나라가 더 나은 세상이 되고 님 자식 세대에 도움이 되리라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나요? 저도 지적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할 것 같습니다. 님보단 제가 낫군요. 님의 사고방식으로는 부모 덕을 보지 않는 이상 절대 명문대에 갈 수 없고, 돈도 많이 벌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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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도대체 뭐가 저 사람을 저런 우월감에 빠지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블로그 주인장꼐서는 현실 세계에서 저런 분들 만나면 어떻게 참으시나요? 선생님에게는 제가 저런 사람들 중 하나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진심으로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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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인간본성에 굴복하는 사람이 공격당했다 느끼면 나오는 전형적인 패턴들. 나 얼마 벌었다. 좋은 대학 나왔다. 자식들 성공했다. 네. 당신 말이 전부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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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처음엔 글쎄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 블로그에는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왔을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냐면 여기가 네이버 블로그 같은 곳도 아니고 소수의 아는 사람들만 간헐적으로 들르는 곳이거든요.

      하지만 대댓글 보고 알 수 있었죠.

      '아 이분은 모두에게 크나큰 웃음을 주기 위해서 몸소 이곳까지 친히 행차하셨구나.'

      처음엔 글쎄요님이 주장 하시는 바를 보고 좀 당황스러웠죠. 근데 이제 갈 때까지 가셔서 개연성이 없는 이상한 소리까지 하시는 걸 보니 그냥 웃기네요 ^^7 .

      요즘이 또 연말 아니겠습니까?
      '요즘 또 겨울도 빨리오고 이렇게 추운 연말에 팍팍한 삶에 찌든 중생들..
      이 늙은이 한 몸 바쳐서 꿀잼 빅잼을 줄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삶은 없을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이시라니...

      저 28, 미천한 출신이나 비천하지는 않은 인생
      글쎄요 선생님의 따듯한 정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77ㅓ억~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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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민주당의 정신적 후계자인 이재명이 펼칠 정책은 안 봐도 비디오죠.
    실제로 문재인의 공약도 도저히 현실성이 없지만 (이래서 실제로 전문가들이 대선에서도, 또 실제 이번 정권에 와서도 지적을 많이 했었지만, 바른말을 한 전문가들은 모조리 팽당했죠 ㅋㅋ) 그간의 행적을 볼 때 이재명은 이걸 끝까지 밀어 부치겠죠.(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도)

    정치인은 행적이 정말 중요한데 제가 문재인을 엄청나게 혐오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묻혀서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황수경 통계청장의 경질사태였죠.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이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국가 수장이라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관리를 교체하는데, 이것은 독재가 아닌가? 이래서야 박정희나 전두환과 다를 게 대채 뭔가? 아 앞으로 문재인의 임기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겠구나.. 그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민주화 이후 이전의 정권들을 뛰어넘는 유래없는 헌정질서 파괴와 사회적 갈등 유발, 그리고 집값 상승이 이어졌죠.

    그런데 이것보다 더 매운 맛이 온다고 하면 집을 사는 건 고사하고 이거 뭐 버틸수나 있을까요?
    문재인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재명도 비슷한 형태로 정치를 할 건 눈에 그냥 보이지 않나요?(그럴 수 밖에 없는게 계층간, 성별간 갈라치기를 하고 기존 법에 구멍을 내서라도 쇼맨쉽을 하는 게 그들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하게 묶을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내 몸 하나 편하게 누울 수 있는 집 하나 마련하기 힘든 세상.. 없는 형편에 큰 성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노력해서 어디 다닌다고 말할 수는 있는 직장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재명식 이익공유제가 다가오면 참 볼만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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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씀하신 바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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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통계청장 현정권이 미워해서 경질했다고 칩시다. 그 사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백번 양보해서 통계청장의 의견과 집권세력의 의견이 서로 차이가 났다고 칩시다. 그럼 통계청장의 임기를 우선하는게 민주적이고 집권세력의 의도가 관철되면 독재입니까? 그렇다면 선출직 공무원인 대통령이 임기가 보장된 공무원에게 어떻게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이게 독재면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원한 소위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바로 해임해 버린 트럼프와 미국은 독재국가 입니까? 수시로 제임스 파웰 해임하겠다고 위협했던 것은 그냥 애교수준이겠네요? 도대체 독재에 대한 개념도 없는 이런 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주인장의 수준도 제가 너무 높게 평가한 것 같아서 앞으로 여기 와서 대화를 시도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식 이익공유제라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초과이익공유제라는 개념은 제가 마지막 신자유주의 정권이라고 생각하는 이명박 정권시절 정운찬 국무총리가 들고 나온 것입니다. 총리 퇴임후 동반성장위원회 활동 많이 하다가 실현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현정권 미워하고 야당 지지하는거야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니 문제는 없는데 고작 통계청장 따위 하나 경질된게 독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총선직전에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만 하면 알아서 하겠다는 검찰의 의도를 전하다 터진 검언유착 사건을 MBC라는 친여 성향의 언론과 권력이 야합한 권언사건으로 되치기 하고, 검찰총장의 정치적 편파성과 총장 가족의 비리사건들을 공격하는 청와대와 여당성향의 정치인들의 고발을 사주한 그야말로 노골적인 헌정 농단 사건을 국정원장이 제보하라고 사주한 제보사주로 바꾸었는데도 여전히 문제의식을 못느끼는 것도 놀랍네요. 공익의 대변자로서 범죄자를 기소하는 책무만 있는 검찰조직을 총장 가족 범죄 변호전략 마련하도록 한 것은 그냥 애교죠. 최근 대선 후보가 되어서 최저임금제 반대하는 정책을 말했는데 무려 헌법에 최저임금제를 반드시 하라고 나와있다면 이건 개헌하겠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헌법 따위야 늘상 무시하고 살아왔다는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무식한 것입니까? 이게 윤석열 지지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잘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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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쳐줘도 오피스텔 짓느라 저축은행에서 PF 50억 받아서 200억 건물주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분양은 잘 마무리 돼 가시는지요. 요즘 어음부도 많이 나는데 조심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임대 수익 연 10억정도로 잡으셨을텐데 이자도 못내고 건물 은행에 차압당하면 억울하잖아요. 채동욱도 파도미였는데 혼외자로 쳐낸 박근혜 정부가 윤석열 꼬투리 못 잡은건 박근혜가 바보여서 그랬겠죠? 댓글 다 읽어보니 눈물 흘리실 날 머지않았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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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뭐긴요 자기들 유리하게 통계조작 안해줘서잖아요. 그게 통치행위의 일부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욕 오지게먹어야될 행동은 맞죠? 그리고 또 피장파장하시고있죠? 트럼프가 그러는것도 한심한짓거리입니다만 그게 문의 행위에 면죄부를주진 않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뽑으시고 이 지경에 이르른 나라에 님이야말로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못 느끼십니까?
      저는 당시 20대로서 문재인을 안 뽑았으며 그때부터 그쪽당의 표장사를 위한 편가르기와
      말도 안되는 정책의 위험성을 주변에 경고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당시엔 일베취급받으며 인간대접도 못받았지만요.
      이번에도 이재명을 뽑지 않았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겁니다. 나라 발전에 이바지는 못해도
      국민을 도탄의 구렁텅이에 집어넣는 짓은 안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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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독재 개념을 모르는건 본인 아닌가요? 독재는 원래 적법하게 이루어지는건데? 법 내에서면 뭐든 해도 ok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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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원래부터 모든 독재가 처음부터 독재는 아니었죠.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라고 비판받는 히틀러조차도 '선출된 권력'이었는데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근본적인 기저에 깔린 생각은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문재인 정권, 그리고 이재명이 주장하는 것은 정확하게 파시즘과 그 맥을 같이합니다. 선출되었고 권력이 있다면 막무가내로 행동하는게 과연 올바른 일인지? 위에서 트럼프 얘기하셨는데 트럼프가 욕을 먹은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고요.

      특히 '아무런 명분이 없지만 단지 미워서 경질했다. 하지만 그게 대통령의 인사권이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주장하신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네요.
      인사권을 행사하는데 아무런 명분이 없었으니, 이거야 말로 독재가 아니면 뭘까요?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아주 친절하게 알기 쉽게 지적하는데도 들어볼 생각이 전혀 없으신 것 같아서요 아주 이해하기 쉽게 비유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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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선생님이 민수에게 숙제를 내줬어요. 숙제 내용은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얼굴을 그려보는 내용이네요~~ 그런데 이런....!! 그림을 그렸는데 뭔가 선생님의 역린을 건드렸나 봐요 ㅠㅠㅠㅠ 친구들은 민수가 선생님의 얼굴을 사실대로 묘사해서 감탄하고 있는데... 얼굴에 미화가 빠져서 그런가요?? 저런~~ 화가 난 나머지 선생님이 매를 매우 치시네요. 역해도 참고 조금만 거짓으로 그리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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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이해를 못하시는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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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본문을 읽고 느끼는 바가 많고 댓글에서도 많이 배웁니다. 저는 정치인은 (좋든 나쁘든) 아이돌화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미국이든 중국이든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죠. (마오든 루즈벨트든 신격화되는 정치인들도 비슷한 트랙을 따라왔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과거의 윤석열이든 이재명이든 이준석이든 각 지지자들이 공유하는 가치의 심볼이고, 먹고 살기 바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자신의 스타에게 투표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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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이 남은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베네수엘라처럼 나라가 망할거라 말하지만... 전 크메루-루즈의 킬링 필드가 떠올랐네요.. 누누이 말하지만 부자들은 달러 들고 미리 외국 가면 되고 일반 국민들은 베트남 보트피플 신세가 될 것을... 황운하씨의 저학력 저소득 발언을 듣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게 다시 한번 큰 빚을 졌음을 상기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공산당에 빠지면 가족도 못 알아보고 친구도 못 알아본다는 말씀이 틀린것 하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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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에 허언증 말기 환자를 보면 루텔복음이 떠오릅니다.. 저도 이재명이랑 마찬가지로 태생이 미천해서 그런지 몰라도 쌍욕은 참지만 멍청한 인간이 거짓말로 속이려고 들면 세상에서 제일 화가 나네요. 주인장은 어떤 부분에서 화를 가장 못 참는지 궁금합니다. 글만 봐도 몽타주가 그려지는게 신내림 받아야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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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멍청한 인갼이 거짓말로 속이려고 드는게 화가 납니다. 그런데 위에서 논쟁하시는 분은 이상하게 별 화가 안나네요. 거짓말로 속이려고 드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저렇게 믿고 계셔서 그런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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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자기 예언적 인간은 성공하면 리더 실패하면 무리에서 쫓겨나는 인간이라,, 뭐 이해는 갑니다만 타인을 사람이 아니라 수단으로 보는게 문제죠 근데 그런 성공은 기업이야 가능하겠지만 나라는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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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원래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인간들은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주위에서 많이 봤고, 대기업에서 쓰레기C86에 주로 포진해있죠
      라임 옵티머스 쉴드치는거 보고 그냥 웃었습니다
      어차피 답정너이고 밭갈이 열심히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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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준석은 정계입문이후로 내내 저런 소위 분탕질정치만 해왔는데 아직도 갱생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그걸 모르고 당대표로 뽑아놓은 국민의힘은 참 이해가 안되네요.
    이준석이 보통 자기와 사이가 좋지 않은 국힘내 세력을 지칭할때 극우라고 하는데 요즘 행태보면 이준석과 그지지자들이 가장 극우스럽죠.
    특정세대, 성별에 대한 혐오와 폭력적인 워딩(노인, 여성에 대해), 사상의 극단성(어떠한 여성정책도 용납못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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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파시즘을 발흥을 보고 있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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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곳은 글도 좋고 뎃글에서 여러 사람들의 생각도 들을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무지한 사람인지라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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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글은 항상 재밌고, 이번에는 댓글도 재밌네요. 자아의탁을 얼마나 했으면 저런 주장을 한치의 의심없이 술술 풀어낼 수가 있을까요? 글쎄요님 글을 보면 한 개인이 아니라 그냥 무슨 집단처럼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댓글이 맛을 살렸네요. 항상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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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준석은 윤석열이 후보로 선정 되기 전부터 빌드업을 하고 있었고 홍준표가 떨어지자 불만이 생긴 20대 남자들을 이용해서 분탕 치는 중이죠. 전쟁 중이면 이적행위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즉결 처분해야 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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