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9.

남성과 여성에 관한 사회적 진실

*     사람들은 흔히 남성이 강하고 여성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빈곤, 질병, 기아, 전쟁, 공포, 비만과 같은 모든 상황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더 오래 생존한다.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임신과 출산을 해야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종의 번식에 더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여성의 노화나 자연면역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     남자와 여자의 뇌는 다르다. 어느 한쪽이 열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를 뿐이다. 남성은 수리적인 능력이, 여성은 언어적인 능력이 발달했다. 우리의 유전자는 임신과 출산을 못하는 남자에게 위험한 일을 시키고, 귀한 자원인 여성은 보수적으로 행동하도록 진화했다. 또한 남자는 길을 잘 찾고, 여자는 물체를 잘 찾는다. 일례로 길을 못찾는 여자를 보고 답답해하는 남성과, 바로 눈앞에 리모컨을 두고도 못찾는 남자를 보고 답답해하는 여자를 흔히 볼 수 있다. 지능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여자와 남자는 다른 지능을 발달시킨 존재이다.(보통 지능이 낮은 사람이 IQ로 측정되는 단일지표를 신뢰하더라.) 따라서 "여자들은 머리가 나쁜가봐" 혹은 "남자들은 다 애같아"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은 무식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     결혼은 각자의 조건을 보고 이뤄지는 일종의 M&A이다. 단지 우리가 그 과정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환상을 가지도록 진화했을 뿐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왜 현재 대한민국에서 결혼시 남성의 경제적 부담이 여성에 비해 2배이상 되는지 알 수 있다. 한국의 남초 현상은 아주 심각해서 90년대생의 경우 여자 100명당 남자 117명이 결혼시장에 뛰어든다. 여성의 가치가 남성에 비해 더 희소하니, 결합과정에서 남성이(혹은 남성의 부모가) 더 많은 돈을 부담함으로 가격차이를 메꿔주는 것이다.(따라서 남자들이 이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부당하다. 수요공급이 그렇게 된건 현재 결혼하는 여자들의 잘못이 아니니까.) 백번 양보하여 각자의 결혼은 사랑일지 모르나 통계적으로 남성이 더 많은 결혼비용을 대는 것은 전적으로 사회적 현상이다. 게다가 두 성간의 수요공급이 맞지 않을 경우, 돈으로 그 가치를 맞춰주는 현상은 흔하게 존재했다. Wedding의 wed는 원래 신부가 신랑에게 가져가는 지참금을 의미했다. 위생과 영양상태가 불결했던 유럽에서는 남성이 더 많이 죽어, 여자의 공급이 많아 여자가 돈을 부담했다. 반면 중세 유럽에 비해 위생과 영양상태가 훨씬 양호했던데다 전쟁도 거의 없었던 조선에서는 남자가 죽지 않아 초과공급이 되었고(자연상태에서는 남자가 더 많이 태어난다), 데릴사위-남자가 본가가 아닌 처가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형태의 결혼문화가 발달했다.

*     이토록 한국에서 남자와 여자의 성비가 어긋나는 가장 큰 이유는 80-90년대에 대거 이뤄진 낙태 때문이다. 군사정권은 경제발전을 위해 산아제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 이것이 유교 전통의 남아선호사상과 맞물려 여아를 대거 낙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1977년에는 출산 1건당 낙태 2.77건이라는 주장도 있다) 결국 80-90년대 학살에서 살아남은 (여자)생존자들이 수요공급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해 보상받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     (더 가야할 길이 멀지만)우리나라에서는 남녀평등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그 가장 큰 두가지 원인은 위에서 언급한 낙태로 인한 성비 불균형과 한국의 잘못된 자본주의 시스템 덕이다. 생물학적인 차이로 남자는 변동성이 큰 주식에 주로 투자했고 여자는 안정적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집에 주로 투자했다. 우리나라는 주주 자본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아니기에(참조글: 주식의 적은 누구인가-오너가 죽으면 주식이 오른다) 주택가격이 주식가격을 크게 상회했다. 따라서 각 집안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강해졌고 부인이 남편에게 용돈을 받아다 쓰는 구조에서 여자가 월급통장을 관리하는 구조로 변화했다. 아마 주변에서 아버지가 주식투자해서 크게 돈을 날렸지만, 어머니가 이러저러한 투자로(혹은 주식투자를 말린 것 만으로도) 집안의 부를 회복한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보았을 것이다. 만약 주식이 일반 물가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면,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아버지들이 집안에서 큰소리 치고 어머니는 복종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참고로 우리보다 위의 두 사건을 더 심하게 겪은 중국의 경우,  남편이 요리와 청소를 한다.)

*     우리 사회에서 지겹게 반복되는 논쟁중 하나는 아마 출산-군대이슈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논란거리가 되지 못한다. 사회적 의무인 군입대와 생물학적 기능인 출산은 같은 차원에서 비교할 수 없다. 만약 이를 인정한다면 여자들은 남자보다 평균적으로 7년을 더 오래사니 더 많은 의료보험료를 내거나, 노령연금을 더 많이 납부해야하는가. 더 근본적으로, 남녀평등의 목적 자체는 생물학적인 차이가 사회적인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데에 있다. 평균적으로 남성의 근력이 더 강한 것은 맞지만, 특정 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떤 여성의 근력이 제약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그 여성보다 남성들에게 가산점을 주어서는 안된다. 출산과 군대를 비교하는 논리는 사회가 생물학적 차이를 차별로 만들 여지를 준다. 예를 들어 의사협회가 "진료행위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심한 일이니, 남자 의사만 뽑겠다." 라고 하거나, 기업체에서 "생리와 출산을 겪어야 하는 여자보다 남자 지원자를 선호한다."라고 주장하면 우리는 뭐라고 반박해야 하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남녀평등의 목적은 생물학적 차이가 사회적 차별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     한국의 (일부)남녀는 서로의 가치관을 혐오한다. '한국여자들 된장녀야' 혹은 '한국 남자들 다 꼰대더라'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공범이다. 그 남자들을 그렇게 교육시킨 것은 그 어머니들이며, 그 여자들을 그렇게 가르친 것은 그녀들의 아버지들이다. 그들 양쪽 모두 "남자는 이래야한다/여자는 이래야한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성에 따라 한쪽을 택해서 표현할 뿐이다. 꼰대같이 구는 이유는 "남자"라서가 아니라 "한국인"이라서 그럴 것인데, "한국"여자가 그 꼰대 가치관을 지니지 않는다고 할수 있을까. 그 여자는 자기 아들이 커서 여자 가방을 들고다니며 데이트비용을 다 내는 것을 보면 길길이 화를 내고 날뛸 것이다. 이제 자기가 남성의 편에 서게 됐으므로.(반대도 마찬가지)

*     우리는 일처일부제를 절대적 선으로 여기지만, 이는 자연법칙에 어긋난다. 250만년동안의 인류 역사에서 일처일부제가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기간은 지난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는 둘 다 다수의 섹스파트너를 두도록 설계되어있다.(정자의 약 50%정도는 수정 능력이 없는 기형정자들이다. 이들은 수정은 못하지만 자궁 안에서 다른 유전자를 가진 정자들이 난자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형 정자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은 인간이 여러 섹스파트너를 두고 임신경쟁을 펼쳤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일부일처제는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제도이다. 하기사,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사회적 관습들-편두, 발치, 문신, 전족, 코르셋, 하이힐-을 강제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다.

*     일부 여성들은 남자들의 "허세"를 싫어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여자들은(또한 남자들은) 상대의 허세에 쉽게 매료된다. 발음하다 혀가 꼬일 것 같은 이름의 시계와 뇌 용량보다 큰 배기량을 가진 차, 그리고 무게당 가격이 금보다 훨씬 비싼 명품들. 이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현상은 이 상품들로 부를 과시하는 허세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허세는 보편적으로 동물계에서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데 흔히 쓰는 전략이다. 공작새의 화려한 꼬리는 생존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지만, 암컷들을 유인하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사자와 말의 갈기, 사슴의 뿔 역시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수컷이 발달시킨,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관들이다.(즉 허세다.) 더 크게 우는 개구리와 귀뚜라미가 더 많은 번식의 기회를 가지는 것을 보면,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세계에서도 수컷의 허세는 매우 성공적인 유혹 기술임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수억년동안 허세를 부린 수컷들이 번식했고 허세에 끌리는 암컷들이 자손을 낳았으며 인간도(그리고 우리도) 그 후손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타 호모사피엔스나 포유류들과는 다르게) 허세를 싫어하는 돌연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99.9%일 것이다.(아마도 0.1% 정도의 돌연변이가 존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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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강남역에서 한 여자가 무차별 살인의 희생자가 되었다. 그녀의 죽음에 아파하고 애도하는 사람들과, 여성혐오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일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문득 예전의 가슴아픈 사건이 떠올랐다. 몇년 전, 부유한 지역 살던 친구의 누나가 납치된 뒤 살해된 적이 있었는데 내 기억에 그녀가 희생된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추모행사를 벌여주지는 않았다. 되려 인터넷 댓글의 관심사는 그 납치된 여자가 얼마나 부자냐, 혹은 그당시 명품 가방 xxx를 들고 있어 당했다더라 정도 뿐이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훨씬 잔인하고 명박하게 여성혐오 범죄를 일으킨 유영철 사건때도 그와 같은 일은 없었다.

위의 두 사건의 피해자는 부잣집 딸이었거나 매춘여성들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공감과 추모를 얻지 못했다. 또한 사건이 강원도 양구에서 일어낫다면 추모행렬도 없었을 것이다. 강남역을 지나는 사람이 많기에, 또 피해자가 일반인이었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저리 많은 것이리라. 사람은 이토록 '타인'에 대해 무관심하다. 여자들은 아랍세계에서 백만명의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파리에서 몇명의 희생자가 생긴 것에 더 공감하고, 남성들은 희생자가 자기 부류의 사람들이 아니라고 여자들의 추모를 이해하지 못한다.(만약 살인범이 일본 극우주의자였다고 가정해보자. 남성들은 "여자가 살해당했다"라고 생각하는 대신 "한국인이 살해당했다"라고 받아들이며 추모에 동참해 일장기를 불사르고 있었을 것이다.)

추모에 참여하는 여성들도, 자신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대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남성들도 모두 자기 자신이 선하고 옳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측 모두에게서 나는 '나와 다른 집단'에게 얼마나 무관심하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본다. 우리는 교감능력이 극단적으로 결여된 사람들을 보고 사이코패스라고 부르지만, 그와 같은 본성은 우리 모두에게 내재되어 있다.

2016. 5. 25.

총재님 정신차리세요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DP집계에는 한계가 있으며 최근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으므로 이 지표가 0.1-0.2% 바뀌는게 과연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총재가 이와 같은 말을 꺼낸 이유는 아마 KDI의 훈수 때문일 것이다. KDI는 어제 GDP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하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재는 기자들앞에서 위와 같은 말을 던졌지만 그 창 끝은 KDI를 향해 있다. 'GDP가 믿을만한 지표도 아닌데 그게 뭐 찔끔 변한다고 정책을 바꿔야하냐,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참견마라'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여러 글에서 말했듯이, 한국은행은 그럴 능력도 의지도 없는 무의미한 조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GDP를 신뢰할수 없다면 신롸할 만한 새로운 지표를 내놓지 못하는 한국은행이 더욱 못 믿을 조직이란 뜻이며, GDP성장률 0.1-0.2%가 의미없다면 총재는 왜 금리를 고작 0.25% 내리자는데 곤조를 부리는가?

저 조직이 정신차리긴 그른듯 하니, 아예 없애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농이 아니라 진지하게 꺼내놓는 말이다.

노조나 재벌이나

매일경제와 한국경제는 24일자 신문 1면을 통해, 노동자들의 경영참여를 독려하는 김종인을 강력 비판했다. 재벌들이 회사의 경영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문들이니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요새 회사를 망친 오너가들의 작태를 보면 과연 재벌이 노조보다 회사를 더 잘 경영할 능력이 있는가 재고해 볼 필요는 있다.

동양그룹이 망하기 직전 현재현 회장의 부인 이혜경씨는 그룹내 금융사의 자기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했으며 한진해운의 자율협약이 발표되기 직전 한진의 오너가는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경제지(라고 쓰고 찌라시라고 읽는다)들은 재벌들이 대주주들 보다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을 한다고 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이다. 회사 지분을 5%도 가지지 않은 재벌이 어떻게 나머지 95%보다 더 책임감을 가지겠는가. 책임감 측면에서는 재벌보다 노조가 더 낫다. 그들은 회사가 망하면 몰래 주식을 매각하고 도망가지만 노조는 회사와 운명을 함께한다. 지난 5년간 경영위기에 처한 대기업이 대부분 재벌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차라리 노조가 경영을 맡는게 낫지 않은가.

주주자본주의와 주주회사를 표방하면서도 오너가 경영을 독점하는 정치모델이 한반도에 존재한다. 바로 북한이다. 이 "조선민주주의인민 공화국"은 민주주의 따르는 척 하지만 사실 오너가인 김씨 일가가 나라를 지배한다. 오너가의 경영을 옹호하는 저 경제지들은 사실상 북한의 정치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내눈에는 그들은 빨갱이들이다. 왜 국정원은 저 빨갱이들을 가만 놔두는가.

2016. 5. 16.

흐드러지다

 
 
우리가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항상 벚꽃이 흐드러지는 날들만이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언젠가 그 아름다운 분홍색 꽃몽아리가 부풀어 오르다 터져오를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더이상 봄이 오지 않을 것을 깨닫게 되면 그땐 도대체 어찌할 것인가.

2016. 5. 1.

Goldbugs

많은 원시인들이 아직도 금본위제에서 벗어난 현대의 통화정책은 비현실적이고 더 나아가 사악하기 때문에 언제가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믿는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종이쪼가리나 인터넷 데이터 상의 통화가 아닌 실재하는 금을 바탕으로 한 금본위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들은 가치와 돈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금은 원소기호로 Au인 수많은 광물질 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금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남들도 금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하며 경제학에서는 이 믿음을 신용이라고 부른다. 다시말해 금을 화폐로 만들어주는 것은 실체가 아닌 신용이며, 따라서 지폐나 전자화폐를 구성하는 요소와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우리중 일부가 1만년 전의 지구로 여행을 떠낫다고 가정하자. 원시인들과 조우한 goldbug들은 주변 사람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며 의기 양양하게 금덩이를 내밀며 식량과 교환하자고 요구하겠지만 원시인들은 주변의 짱돌을 들어 비교한 뒤, 네가 가져온 물체가 바닥의 돌보다 나은게 뭐냐며 따질 것이다. 당당한 표정으로 걸어나갔다 망신만 당하고 온 금본위제 신봉론자는 쪼그려 앉아 꼬르륵 거리는 배를 붙잡고 생각할 것이다. '내가 왜 짱돌본위제가 아니라 금본위제를 지지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