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DP집계에는 한계가 있으며 최근 신뢰성이 떨어지고 있으므로 이 지표가 0.1-0.2% 바뀌는게 과연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총재가 이와 같은 말을 꺼낸 이유는 아마 KDI의 훈수 때문일 것이다. KDI는 어제 GDP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하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재는 기자들앞에서 위와 같은 말을 던졌지만 그 창 끝은 KDI를 향해 있다. 'GDP가 믿을만한 지표도 아닌데 그게 뭐 찔끔 변한다고 정책을 바꿔야하냐,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참견마라'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여러 글에서 말했듯이, 한국은행은 그럴 능력도 의지도 없는 무의미한 조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GDP를 신뢰할수 없다면 신롸할 만한 새로운 지표를 내놓지 못하는 한국은행이 더욱 못 믿을 조직이란 뜻이며, GDP성장률 0.1-0.2%가 의미없다면 총재는 왜 금리를 고작 0.25% 내리자는데 곤조를 부리는가?
저 조직이 정신차리긴 그른듯 하니, 아예 없애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농이 아니라 진지하게 꺼내놓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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