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8.

바닷물을 들이키는 청년 창업가들

리스크를 지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행동경제학의 여러 실험과 분석에 따르면 인간은 안정성에 과도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때문에 적절한 리스크를 지는 것은 오히려 높은 보상을 돌려주곤 한다. 가장 안정적인 예금의 세후 수익률이 거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을 하회하는 것을 보라. 리스크를 지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하지만 그 리스크 역시 현명하게 져야 한다. 재산을 거의 탕진한 도박꾼이 마지막 한 패에 모든 것을 걸다 오링나는 것을 두고 우리는 그가 현명하게 베팅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도박영화의 흔한 클리셰처럼 우리 청년들은 창업이라는 잘못된 도박판으로 몰려나고 있다.

NBER(Working Paper No. 24489),
Pierre Azoulay, Benjamin Jones, J. Daniel Kim, and Javier Miranda

다음은 전미경제조사회 2018년 7월호 보고서에서 발췌한 도표로 성공한 창업가의 연령분포를 보여준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20대들의 창업신화들과는 달리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나이는 바로 35-45세로 보인다. 빈도만으로 본다면 대학생의 창업이 성공할 확률은 환갑을 넘긴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조사결과와 데이터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데이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전문성의 부재에 있다. 얼마 전 인스타에서 핫한 모 비스트로를 방문했을 때 두 가지에 놀랐는데 하나는 쉐프와 오너의 나이가 너무나 어리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음식의 퀄리티가 참으로 처참했다는 것이다. 요식업의 기본조차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음식점을 개업하고 거기서 실패를 맛보는 일은 이미 TV 예능 골목식당의 단골 소재가 된지 오래다.

이는 비단 요식업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매년 여름이면 청계천 변에는 도깨비야시장이 열리는데 시의 후원을 받은 젊은 소상공인들이 가판을 열고 자신들이 만든 수공예품들을 팔고 있다. 하지만 살 것이 없다. 젊은 창업가들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청계천고가도로가 철거되기 전 노점상들보다도 더 조악한 품질과 형편없는 디자인 때문에 도저히 지갑을 열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내 생각에 그들의 대부분은 필히 파산할 것이고 운이 좋다면 차라리 일찍 폐업해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형편없는 이유는 자명하다. 그들이 회사나 식당이나 공방에 들어가 기본기를 배울 나이에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의 미숙함은 그들의 잘못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와 정부가 그들로 하여금 창업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멘토들이 나서서 너는 지금 창업을 할 때가 아니라, 기본기를 익히고 기술을 배울 때다. 창업은 아이디어 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너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이 없다, 와 같은 쓰린 조언을 해주지 않는다. 되려 이상한 창업지원센터를 만들어 청년들을 실패의 일방통행길로 유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졸자들의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청년들의 창업을 장려한다. 그렇게 폐업의 비극은 나라에 의해 대량생산된다. 이는 비단 문재인 뿐 아니라 박근혜 정권부터 이어진 문제로 정부는 최저임금을 취준생들의 생산성보다 더 빠르게 높여 그들의 취업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고(링크), 그로 인해 20대 실업률이 폭증하자 창업을 유도해 청년실업률을 낮게 유지시켜왔다. 하지만 숙련공들과 대기업 자본들이 경쟁하는 시장에, 비숙련인데다 소자본, 아니 무자본인 청년들이 뛰어드는 것은 그냥 가미가제 작전이나 다름없다.


날씨가 좋아 서울숲을 걷다 모 기업에서 후원하는 청년창업공간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시세에 맞는 월세를 감당하고 살아남을 가게는 단 하나도 없었다. 당장 이 곳의 가게들과 시장경제 맞게 월세를 내는 인근 겔러리아포레의 가게들과 비교해 보라. 이 청년들이 유동인구가 이렇게나 많은 곳에 가게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기업이 후원 덕이다. 차라리 그 자리를 일반 자영업자들에게 개방했다면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가게들이 입점했을 것이고 또 그렇게 훌륭한 사업모델을 가진 가게들은 알바생을 고용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알바생들이 직원이 되고, 그들이 경력과 자본 그리고 인맥을 모아 새로운 장소에 분점을 내고 창업하는것 그것이 시장경제의 자연스러운 선순환 아니였나. 기업이 수십만 청년창업가 중 몇명을 뽑아 마치 부자엄마나 아빠행세를 하며 월세를 대신 내주며 자비를 베푸는 것은 낭만이나 후원이 아닌 사회적 낭비고, 또 결코 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

숙련공 노조들의 정치행위로 인한 최저임금의 비정상적 폭등, 그리고 코로나 사태. 한낱 개인이 넘을 수 없는 두 벽의 사이에 낀 청년들은 멧돌 사이에 갈리는 콩 처럼 부숴지고 있다.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낸 40대 운동권들은 20대를 외면하고 배신했으며 그들의 젊은 날은 그렇게 무기력하게 식어가고 있다.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마치 갈증에 못이겨 바닷물을 들이키는 조난자들처럼 대한민국의 20대는 창업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하는 것은 환갑을 넘긴 노인이 실리콘밸리에 입성하는 것 만큼 힘들다. 그들도 이런 현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리라. 단지 대안이 없을 뿐이지. 오늘의 20대가 한국 중산층의 황금기였던 8090년대의 대중문화에 빠져드는 것이 내겐 어딘가 모르게 서글퍼 보인다.

댓글 15개:

  1. 흡사 지금 시대상이 채만식이 금광파러갈때 같습니다. 20대 친구들 조국장관님의 하나하나 따박따박을 실현 못하고 흡사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금광 찾으러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주식만 덤비다가 결국에 20대 친구들이 얻는것은 파이 대신에 주위에 낭자한 혈흔과 육계장 몇그릇 뿐이더라구.(ps.언제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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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대로서 이 현실이 답답한 동시에 가슴이 아픈 글입니다... 제가 일본의 사토리 세대마냥 사회적 잉여가 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봐도 희망적인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변에서는 지금이라도 공무원시험에 매진하라고 성화입니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저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공부에 묵묵히 매진해야한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이 오히려 불확실한 미래에대한 확실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에 잠시 힘들더라도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최근에 지쳤었는데 선생님의 날카로운 글 덕분에 자극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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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음이 아프네요..
    지금 제가 다니는 대학교에서도 자꾸만 창업을 권유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창업지원 자체는 한국 대학에서 가장 잘되어있는 편입니다만 문제는 교육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부에서 배운 것들을 떠올려 보면, 창업을 하기에 충분한 역량이 된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게 현실입니다.
    간혹 성공하는 사람이 나오긴 하는데..그 기업들을 보면 여러가지 잡음이 있더라고요.
    그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온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긴 합니다.
    다만 질적성장보다는 지나치게 양적성장에 몰두하는 느낌이에요.
    또 이렇게 성공하는 사업도 대부분 틈새시장인 느낌이 강하고 그마저도 '기술'로 성공한 기업은 본 적이 없습니다. 성공을 하더라도 대부분은 유통이나 크라우드 펀딩같은 형태에요.
    (그마저도 크라우드 펀딩쪽은 최근 보니 잡음이 아주 심해서 성공인지 아닌지도 불명확해 보입니다.)

    최근 카이스트 출신으로 정육점(?)사업으로 나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창업자 분도
    본인의 전공보다는 다른 분야로 성공한 것이죠.
    이 사례는 좋게 보면 자기 전공 아니라도 창업을 할 수 있다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이 미국과는 다르게 '기술창업'으로는 성공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구나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자면, 대학에서 배운 것들이 큰 도움이 안됩니다.
    이런 것 때문에 일자리 미스매치도 계속 생기는 것이고요.
    저만 하더라도 전자공학 전공이고 졸업에 필요한 수준보다도 전공학점을 20학점 이상 초과한 상태지만
    그럼에도 학교교육이 미래의 생존을 '전혀'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쇼크와 현 정권의 삽질도 일자리 미스매치에 큰 원인이지만
    기본적으로 세계 사회의 변화속도를 한국이 전혀 쫓아가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기초조차도 부실한데
    대체 뭘 믿고 온 나라가 창업에 그리 열중인 것인지 이해하기가 좀 어려워요.
    소위 말해 대학물 먹은 사람조차도 성공하는 사람이 몇 안되는데요..
    게다가 기술창업이 아닌 경우는 산업 자체의 부가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오래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창업으로 온 국가를 떠들석하게 만들것이라면
    망해버린 한국의 중 고등 대학교육부터 뜯어고치지 않고서는
    절대로 '제2의 네이버, 카카오'같은 기업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네이버 카카오 창업자들이 아무 준비가 안된 사람들이었던가요?
    이분들 제가 알기로는 삼성전자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은 후에 나와서
    창업을 한 걸로 알고있는데요.

    이 나라의 답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너무 화가납니다.
    지금 창업이전에 대학원으로 유인부터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점점 취업하기 힘들어지고 집값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대학원으로 가지 않고 있습니다.
    가더라도 대부분은 취준 실패후 도피성으로 대학원에 가는 것이죠.
    예전에는 대학원가서 박사학위 따면 그럭저럭 잘먹고 잘 살수 있었지만
    지금은 박사한다고 대체 뭐가 따라오는게 없습니다.
    석사 박사 기간동안 엄청난 시간을 기회비용으로 지불해야 하고요.
    박사하고 기업에 가보면 이미 일 시작한 사람들은 부를 쌓아놓은 상태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매우 약화시킬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글로벌 기업이 된 몇 몇 기업같은 경우는
    그 때부터는 박사를 한국에서 안뽑고 미국, 영국, 인도등 다른 대학교 인재들을 받으면 그만이지만요.
    이미 진행중이기도 하고요.

    지금 나라 상황이 참
    이 소식듣고 한숨, 저 소식듣고 한숨이네요.
    나라의 근본 체질을 아예 갈아엎지 않으면
    이 나라에 미래는 도저히 존재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자꾸드는 하루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미래가 없는 나라에서 창업을 하라구요? 성공할거라구요?
    양심을 팔아먹어도 정도껏 해야지.

    참 화가 많이 나지만 선생님 글 보고 약간은 화가 좀 풀리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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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정합니다. 삼성전자는 아니고 삼성그룹 사내 벤처입니다.
      뭐가 됐든 사내에서 경험을 쌓든 다른데서 쌓든
      경험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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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5000만의 어중간한 인구 그리고 내수전용 언어인 한국어가 한국인들이 사업을 하기 힘들게 만들고 좁은 시야를 갖도록 만든데 한몫 했다고 봅니다. 선대부터 내려온 사농공상은 점차 깨져가는 추세에 있지만 사업(자영업이 아닌)이라는 것이 지식 + 행동력 + animal spirit정도는 있어야 할만하지 않나 싶은데, 청소년기 대학 입학을 위한 공부만 했지 사업에 대해선 가정교육은 물론 사노비 생활 등 간접적인 경험이 부족한 저와같은 절대 다수의 20대들이 열정만으로 부딪치기엔 5000만의 내수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공무원에 모든 20대가 올인하는 것도 개인과 사회 모두에 치명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기술도, 경험도 부족한 청년들을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심사 좀 해서 돈 몇푼 줘 버리는건 마치 갓 입대한 신병들을 총알 몇발 쥐어주고 지원 포격도 없이 기관총이 불을 뿜는 고지를 점령하라 보내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잔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소자본으로 창업도 가능하고, 이제는 인터넷과 어플로 전세계 인구를 대상으로 할 수 있기에 성공 방법이 이전보다 많아진건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창업유형 대부분이 '자영업'인 것이 현실이고,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은데..? 하다가 5년, 10년 성과없는 세월을 보낸다면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비극이 아닐 수 없죠.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인지라 누가 누굴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이전보다 사회가 개인에게 관대해지는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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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대해지길 바란다는 건 너무 막연한 바람인 듯. 점점 심해지는 계급화, 박정희/김대중이 구축한 경제 시스템의 노후화, 삼성, lg 동물원화, 그리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후 조원태가 감당 못 하면 그 순간 중공 자본으로 항공사 집어삼킬 생각밖에 안 하는 썩은 좌파 권력과 이를 제지할 생각이 전혀 없고 대가리도 썩은 수꼴 정치인들 때문에 미래 설계가 1도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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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4차 산업혁명 대비한답시고 코딩은 가르치면서 수학은 점점 덜 가르치는 국가에 뭘 바라겠습니까.
    최근 위정자들은 정파를 떠나 너무 근시안적이고 맹목적인 정책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지금 대통령,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관료 조직까지 전부, 대통령 취임할 때 70이 훌쩍 넘었던 김대중보다 IT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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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빠르면 중고등학생 때부터 신문돌리기, 주유소 등 알바를 통해 각종 현업경험과 남의 돈 먹기 쉽지않다는 현실을 아는 기회를 얻어야 되는데 최저임금이 미친듯이 높아져서 그런 기회를 얻기가 힘들게 됐으니 어설픈 창업의 길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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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창업을 너무 거창하게, 자본을 들이고 하는 건 반대 입니다..
    이제 30을 넘어가는 저는 사업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블로그 / 유튜브로 먼저 나 자신을 파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떼서 파는 경험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오픈 마켓에서 해보는 것이죠.

    자영업은 내가 동네 식당에서 몇 년 동안 일해본다음에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스타트업은 너무 뜬 구름 잡기가 많아서, 차라리 지금 나와있는 자영업 업종에 대한 숙련지식을 익히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보완한다는 측면으로 창업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요즘 생각하는 것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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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근본적으로는 기업의 재투자를 요구할 환경이 한국에 만들어지지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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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대의 사업은 실패하기 위해 하는것이라 봐야죠.
    한번은 성공하겠지.. 싶은 절박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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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선생님 뜬금없지만 덴마의 후속작이 네이버웹툰에서 정식으로 연재 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직 덴경대로서 혹시 선생님은 모르시지 않을까 해서
    관련소식 링크로 남겨 놓겠습니다 ㅋㅋㅋ 여로모로 양영순 작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https://www.fmkorea.com/best/3132252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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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믓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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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선생님 죄송하지만 이 글에 언급하신 저성장과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칼럼은 언제 쓰실 예정인가요?? 너무 기대되서 참을 수 없습니다 ㅠㅠ

    https://hugin00munin.blogspot.com/2019/09/2020-mb.html#commen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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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새 너무 정신이 없어 포스팅을 못하고 있네요 ㅠ 결론적으로 1. 재정정책의 한계 2. 금융규제 3. 빈부격차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과 2는 해결되었지만 3은 악화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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