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7.

아름다운 성추행, 그리고 천박한 도시



누군가가 내게 서울의 명소를 딱 하나만 추천해달라고 부탁한다면 나는 광화문 광장을 들 것이다. 넓은 광장의 다른 곳 말고 그 끄트머리.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그 광장의 끝에서 방문자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한때는 한국적이다, 전통적이다는 말이 촌스럽다는 말과 동의어로 여겨졌지만 2010년에 복원된 현재의 광화문을 보면 누구도 그런 말을 꺼내지 못할 것이다. 고동색 성문과 연회색 성벽과의 선명한 대조. 그리고 화려한 단청과 누각까지. 한국의 미란 국뽕이 억지로 만들어낸 개념이라고 생각했던 내게 고궁의 색도 충분히 아름답고 우아하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준 이가 바로 광화문이다.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북한산과 함께 그 문을 보고 있노라면 책과 사극에서 보았던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곤 한다.

그 순간 뒤를 돌아보면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게 된다. 드넓은 광장을 중심으로 양편에 들어선 현대적 건물과 고층빌딩들. 은은한 광화문의 불빛과는 대조되는 강렬한 LED와 할로겐 빛을 동공으로 받아들이는 경험은 마치 과거에서 현대로 단숨에 넘어오는 것과 같은 충격을 선사한다. 한국이 중세에서 단 한걸음 만에 근대를 넘어 현대로 도약했다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경험해보고 싶다면 해가 지고난 직후 광화문 광장의 끝에 서서 한바퀴 돌아보라. 이 광장의 끝은 과거와 미래 사이에 놓여있으며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처럼 평범한 방문객을 시간여행자로 탈바꿈시켜 준다. 여기에 서보기 전의 나는 서울을 몰랐던 것이나 다름없었다. 반평생 이상을 이 도시에서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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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는 이런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했다. 나와 서울 시민은 응당 그 말에 분노해야 한다. 도시는 시민의 얼굴을 닮아가기 마련이니 그는 나와 우리의 삶이 천박하다고 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겪은 격동의 근현대사가 투영된 광화문 광장은 샹젤리제 거리나 라데팡스처럼 유명하거나 아름답지 않아도 분명히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 여느 도시가 그렇듯이. 아름답지 않은 아이도 부모에겐 사랑스럽고 서투른 글도 무명의 작가에겐 소중한 것 처럼 이 도시와 우리의 삶 역시 그렇다. 그런 도시를 두고 천박하다는 낙인을 쿵 하고 찍은 이가 국민을 대표해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후레자식이라는 쌍욕을 던진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아마 처음부터 그에게 우리는 후레자식이자 천박한 시민이었겠지.

그의 미적 기준은 너무나 난해해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바로 몇주 전 서울시장이 여비서를 성적으로 희롱하며 학대하다 적발되자 자살했을때 여당의 여러 인사들은 그를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나. 못생긴데다 탈모까지 온 환갑넘은 늙은이가 여비서에게 속옷사진을 보내고, 아내와 별거중이라며 추근대는 모습은 아름답기는 커녕 더럽다. 노년의 로맨스가 더럽다는 것이 아니라 노년의 성추행이 더럽다는 말이니 나이든 독자들이 있다면 상처받지 마시길. 나이와 상관없이 성범죄란 본디 추잡한 것이지만 나이든 권력자의 성범죄가 더욱 혐오스러운 것은 욕정 앞에 자신의 살아온 역사와 품격 그리고 명예를 모두 내던졌기 때문이 아닐까. 종로의 한 술집에서 시인 고은이 후배 문인들 앞에서 바지 앞섶을 풀고 자위행위를 시작한 그 순간 추락한 것은 그의 명예만이 아닌 한국문학의 자긍심이었던 것처럼 서울시장이 여비서에게 팬티 사진을 보내다 자살한 순간 이 도시의 품격도 함께 목을 매달았다. 헌데 박원순의 빤스는 아름답고 서울은 천박하다니. 저들의 미적 기준에는 분명 심각한 결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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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인사들의 망언을 듣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왠지 이번엔 분노가 가시질 않아 차를 끌고 서울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한강철교를 아래를 지날때 전철이 머리 위로 굉음을 내며 지나가던 순간 나는 다큐에서 본 6.25 한강 인도교 폭파 사건을 떠올렸다. 당시 폭파를 담당한 공병감 최창식 대령은 인민군 탱크가 서울에 진입하면 다리를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아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했으나, 그 바람에 다리 위 수백 명의 시민들이 폭사하거나 한강으로 떨어져 물에 빠져죽고 말았다. 이후 서울을 버린 대통령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자 정부와 군은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명령을 충실히 따른 최 대령을 군법회의에 회부해 사형을 언도한다. 이후 1962년에 유족들이 재심을 청구하여 그는 사후 무죄판결을 받고 2013년에는 국립현충원에 위패가 봉인되었다고 한다.

한강대교를 지나 몇분 더 달리면 수많은 고층빌딩으로 뒤덮인 여의도를 볼 수 있다. 이 섬은 본디 활주로로 쓰던 단단한 모래섬이었는데 일설에 의하면 섬의 명칭은 "너나 가져라"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사실인지 모르겠다만. 고층건물 중 가장 인상 깊은 건물은 트럼프월드와 파크원이 아닐까. 트럼프월드는 당시 세계경영을 모토로 내걸었던 김우중 회장의 대우건설이 뉴욕의 트럼프월드타워를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 미국의 부동산업자에게 로열티를 주고 상표권을 따내 지은 것인데 아마 그도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물론 그 직후 대우가 와해될 줄은 더더욱 몰랐겠지만. 여의도 파크원은 2008년 당시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당시로는 한국의 최고층 빌딩이 탄생할 예정이었지만 이후 들이닥친 금융위기와 통일교와의 분쟁 등으로 거의 공사 초기단계에 멈춘 채 방치되었다 최근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고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안타깝게도 건물 외골격의 빨간 띠는 포장을 뜯지 않은 필름이 아니라 건물의 디자인이라 계속 유지된다고 한다.

거기서 더 달리면 양화대교를 만나게 된다. 이 다리는 자이언티 덕에 더욱 유명해졌는데,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래의 가사를 곱씹어보면 숨겨진 장면이 떠오른다. 아버지는 택시 기사였는데 어디냐고 물어보면 항상 양화대교. 양화대교. 그런데 자이언티의 다른 노래 Click me에서 집은 강서구라고 했으니 양화대교를 건너도 한참은 더 가야 집에 도착하는데 왜 아버지는 늘 양화대교에 서 계셨을까? 삶은 힘들고 고되고. 또 아프고. 왜 택시기사는 그리고 (예전에) 가난했던 뮤지션 자이언티는 차를 마땅히 댈 곳도 없는 양화대교에 서 있었을까. 어쩌면 이 노래는 아버지가 다리 위에 서 계시다는 것이 무엇을 뜻했는지 깨달았을때 탄생한 것이 아닐까. 지나친 상상은 고소로 가는 지름길.

그 다리를 지나면 망원동과 합정에 도착한다. 망원동은 태종의 둘째아들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의 별장인 망원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번잡한 이태원을 피해 사람들이 한남오거리에 몰리듯 힙스터들은 홍대보다도 망원동에 모이며 이곳을 망리단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거기서 멀지 않은 곳에 마포와 아현이 있다. 과거 아현 고가 아래에는 세글자 이름으로 이루어진 방석집들이 즐비했다. 잘은 몰라도 어떤 방식이든 성을 파는 곳임은 확실했다. 그런 장소 특유의 시큼하면서도 서글픈 느낌이 물씬 나던 곳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대한민국에서 최고 고소득자들이 선망하는 주거지 중 하나로 변모하여 과거의 그 음침한 기운은 온데간데 찾아볼 수 없다. 천대받는 창녀. 그중에서도 아현 굴레방다리는 나이든 창녀들이 모이는 곳이었다는데 억세게 20세기를 버턴 그녀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처럼 서울은 젊은이도 노인도 그리고 아버지도 딸도 열심히 먹고 마시고 즐기며 일하고 사랑하다 잠드는 일상의 터전이고 다양한 삶이 모여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다. 사람은 떠났어도 그들의 인생은 이곳에 쌓여 하나의 서사를 이루고 있다. 그 삶은 모두 하나같이 소중하다. 누구도 어미 앞에서 그 자식이 못생겼다고 말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그 누구도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그것이 모인 이 도시를 천박하다고 말할 자격은 없다. 천박한 것은 국민과 서울이 아니라 반시장적인 조치로 집값을 쳐올려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도 아집을 꺾기 싫어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괴상한 발상을 꺼낸 70먹은 노친네의 가벼운 주둥아리이다. 



아니나 다를까 민주당의 당대표 답게 이 천박한 노친네는 세종시에 영혼의 몰빵을 쳤다. 내심 손혜원과 노영민이 무척이나 부러웠나보다. 이런 후레자식.

댓글 16개:

  1. 중세국가들 중에서도 손꼽힐정도로 후진적 체계와 민습을 가지고 있던 조선이 단숨에 현재의 대한민국으로 도약한 만큼, 지금 이 나라는 근대성의 결핍과 함께 중세로 회귀하려 합니다. 에초에 한줌도 되지않는 한반도의 근대사를 뿌리뽑고 왜곡시키고 정신승리로 포장해서, 근대성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현대의 시대정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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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 두줄의 댓글이 제 마음을 후벼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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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몇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를 헬조선으로 선동해서 젊은이들이 정권에 반감을 가지도록 하는 행위가 잘만 먹혔는데, 그때보다 훨씬 헬이 된 지금은 헬조선이라는 말이 쏙 들어가고 국뽕 선동이 먹히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ㅋㅋ
    선생님의 ‘사회주의적 생물학’ 글도 읽어봤지만, 그 글이 틀리지 않았음을 전제하더라도, 우리나라가 언제쯤 정상화될지 아득하네요.
    헬조선이라고 불리던 시기에 비교적 살만했던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곧 군대도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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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크루그먼에 말 답게 유교국가에는 질적성장보다는 양적성장에 기반을 둔 팽창으로 인해 조선인들의 공허한 내면에 근대성의 결핍이 조선시대로 회귀하고 싶어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180석에 표를 준 개돼지들은 깨닫고 후회 하겠지만 때는 늦을 듯합니다. 작금 현실에 개탄하면서 필력에 감탄을 보냅니다(ps.언제나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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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80석은 선거조작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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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 역시도 선거조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예전에는 없었던 일들이 목격되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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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정말 부정선거 였다면 윤석열 총장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겁니다. 제대로 된 증거 하나만 있어도 검찰이 압수수색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 왜 전혀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세간에 퍼진 증거랍시고 돌아다니는 것들이 오직 부정선거만을 향한 증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선관위의 관리부실로도 볼 여지가 충분하죠. 게다가 증거의 유형들이 죄다 김어준이 내놨던 것과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그저 음모론일 뿐이죠
      개인적으로 사건을 다면적이고 합리적으로 분석하시는 선생님의 블로그에 음모론이나 다분히 선동적인 댓글은 지양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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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선동이라고 하시는데 지금 상황이 부정선거를 실제로 조사하기가 쉬운 상황인가요? 검찰이 힘이 있어야 그런걸 할 수 있죠. 윤석열의 수족은 이미 다 잘려나간 상황이고, 180석 거대정당이 탄생한 상황인데 증거가 있다고 해도 검찰이 쉽게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최근에 일어난 일개 부장검사가 검사장 넘어뜨린 사건만 보더라도 그렇게는 생각 못하실텐데요. 부정선거만을 향한 증거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누구보다도 공정해야할 선관위가 저렇게나 재검표를 못하겠다고 하는걸 보세요. 당당하면 다 공개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왜 못하겠다는 거죠? 민주주의 사회라면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특별히 하지 못할 이유라도 있나요? 부정선거다라고 확신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의심을 해야하는게 맞는것 아닌가요. 검찰의 행동에만 모든 판단을 맡기시는 건가요. 신뢰성을 보장해야할 국가기관 특히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런태도로도 나올 수도 있다는거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예전에 주인장 분께서 4.15 총선 끝나고 나라가 엉망이되면 미국영주권을 취득하는게 낫지 않나라고 하셨는데, 의심하는 것도 잘못된 나라라면 미국 영주권이든 다른나라 영주권이든 취득해서 나가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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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어떤 교수님께선 요즘 세태에 관해 피해의식, 책임의식의 부재로
    표현했습니다. 그걸 다른 말로 풀어내면 내 잘못은 실수,
    네 잘못은 죽일놈이고요... 어린 제가 봐도 현재 우리나라가
    파리 코뮌사태처럼 진영이 양분되어 광기에 휩쓸린걸 보면,
    균형있는 식견을 가져도 입꾹닫이 현명한게 아닌가 싶네요.
    오죽하면 진중권 교수가 저들의 위선을 드러낼까요,,,
    합리주의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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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서울지역 지지율 역전보고 깜짝 놀랐네요.
      폐족이라 자칭하던 열린우리당 사람들,,
      이제 대통령 선거가 약 2년 남았는데 그 기간동안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해집니다.
      원인이 수도이전인지, 박원순 사태인지, 임대차보호법
      때문인지 뭐 여러가지 원인들에 있겠지만,
      민주당은 한번 돌아선 민심에 대해 결정타를 맞게된다면,
      결국 정권 재창출은 어렵지 않나 싶네요.
      이해찬의 20년 장기집권 플랜, 8년만에 끝나면
      그나마 다행일것 같습니다. 이재명은 정말 아니에요.
      그 사람을 막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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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선생님 혹시 mbti 검사란 거 아시나요?(intp 받으셨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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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들어보긴 했지만 해본적은 없습니다. 게을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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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답변감사합니다 설령 나중에 시간이 남아서 하시게된다면 무슨 유형인지 너무 알고싶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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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나마 먹고사는데 지장없고 배울거 다 배우는 지금같은 시대에도
    이렇게 민도가 답이 없는데

    도대체 1950~1980년대 그 답없는 시대에 허허벌판에서 나라를 어떻게 일으켰는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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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만 30년 이상 서울에서 나고 자라 살아왔는데 선생님 글을 읽고 서울이란 도시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상식과 정의가 사라져가는 요즘 한국이 두렵기도 합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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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 정치가 이토록 천박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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