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3.

완장 찬 준초딩과 반장선거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화를 학습하는 곳이다. 그리고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초등학교에서도 반장선거를 여는 이유는 어린아이들에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무, 그리고 마땅한 권리를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미성숙한 아이들은 이 점을 구분하지 못한다. 반장은 학우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자리이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학우들을 지배하는 왕좌가 아니다. 하지만 때때로 내가 반장이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고집 센 아이들이 있다. 어느 학급이든 반장이 언제 환경미화를 할지, 어떤 방식으로 주번을 정할지, 그리고 급훈을 무엇으로 정할지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반장은 그저 회의를 주재하여 급우들의 의견과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을 뿐이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아무리 늦어도 초등학교 4,5학년만 되어도 이 사실을 알지 않는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만이 이 사실을 모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캠프와는 물론이고 최재형, 원희룡 당사자들과 공개적으로 충돌했으며 윤희숙, 홍준표 등, 심지어는 아군인 유승민과도 마찰을 빚었다. 대선을 불과 반년 앞두고 모든 대선주자들과 충돌하는 당 대표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모두 그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지난 7월 여당 대표인 송영길과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이 당의 공식적 입장을 정면으로 거슬러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독단적으로 합의한 사건은 그가 당론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마찬가지로 당내 주요 후보들과의 마찰도 당사자들과 협의되지 않은 일정이나 행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그와 지지자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나 토론회를 여는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가 아니라 그가 전례 없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데에 있다. 그것은 혁신이 아닌 철저한 퇴보다. 박근혜가 당 로고를 빨간색으로 바꾸고 미래통합당이 파격적인 핑크색 로고를 동원하는 것이 혁신과 무관한 일이었듯 수십여 회의 토론회를 열고 토론배틀을 여는 것이 당의 혁신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저 철없이 신난 당 대표의 장기자랑 대회에 불과한 것이지. 게다가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가장 형편없는 토론자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나. 

당을 장악하고 선거에서 이긴 대통령조차도 이런 독선적인 결정을 내리면 당 내부의 갈등을 유발하는데 처음으로 이겨본 선거가 내부의 당 대표 경선인 30대 중고 신인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마당에 어떻게 마찰이 없겠나, 충돌이 없기를 기대한다면 멍청한 것이고 일부러 그랬다면 사악한 것이다. 그렇게 그는 당의 이미지 쇄신과 외연 확장을 기대하는 당원들의 기대를 철저하게 배신하고 있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들과 당원들은 이제 그의 입과 페북에 따라 사분오열하여 네 탓 내 탓을 다투고 있는데 책임소재를 따지기에 앞서 대선이 불과 반년 남은 시점에서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을 보면 나는 그를 무능한 당대표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그의 미흡한 리더쉽은 성적으로 드러난다. 당내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와 쌈박질을 벌이는 돈키호테 같은 당 대표의 달갑지 않은 지원 덕분에 범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은 하락세에 있으며 여야 1위 후보의 양자대결 결과는 뒤집혔다. 이준석 대표의 말과 페북 포스팅이 20대 남성에겐 카타르시스를 주었을지 몰라도 그들보다 수가 몇 배나 많은 중도/무당층은 그에게서 반감과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준석은, 아니 준초딩은 20대들의 홍카콜라에 불과하다.* 그리고 과거 박사모들의 청량한 홍씨 탄산음료가 어떻게 중도층을 쫓아냈는지 기억하자. 

어쩌면 일부 지지자들과 이준석 본인은 당과 후보들이 대표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다면 이런 마찰이 없었을 것이라고 옹호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리석으면서도 위험한 발상이다. 대표가 당심을 따라야 하는 것이지 그 반대가 아니다. 게다가 당 대표란 자리는 합의를 이끌어내는 자리인데 이준석이 그런 노력을 조금이라도 보였던가. 태어나 처음으로 완장을 차 본 코흘리개 아이처럼 제멋대로 지시하고 자신의 지시를 무시한다며 역정을 내는 것은 성숙한 민주주의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이준석 대표가 당을 통솔하지 못하는 것은 그가 무능하고 독단적이기 때문이지 결코 어려서 무시당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와 정치경력과 상관없이 그런 리더는 실패했다. 게다가 자신의 무능으로 인한 실패의 원인을 타인과 사회에게 돌리는 것이야말로 여성우월주의에 적대적인 그대들이 가장 혐오하는 태도 아니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판을 납득할 수 없다고 항변하는 젊은 꼰대들이여, 그렇다면 초등학교 앞에 서서 열 살짜리 아이에게 묻길 바란다, 내가 반장이니 내 마음대로 장기자랑도 하고 소풍지도 정하고 참가자들을 채점하고 상벌을 내리려고 하는데 학우들이 말을 안듣는다고. 인생 최대의 관심사가 초통령 유튜버의 근황인 그 어린아이들도 당신들을 힐끔 쳐다보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저씨 그러시면 왕따 돼요"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토론으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글이 바로 이전에 포스팅한 이대남과 테스토스테론의 저주(링크)라는 사실과, 이 블로그의 주 방문자층이 젊은 남성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준석이 모든 20대들에게 청량감을 주는 지도 심히 의문이다.

댓글 31개:

  1. 경선후보 토론회가 단지 당대표 개인의 아이디어라고 공격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게 그냥 아이디어일까요? 당대표의 개혁공약이었고 당대표 선거당시만 해도 여론층에서는 긍정적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이준석이 현재 노련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원인이 그가 단순히 코흘리개라서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나이가 어린당대표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중진들에게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이대표는 조율해야 한다는 생각과 이렇게 치여다녀서는 안된다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것이죠.

    이 글을 자신에게 반론을 펴는 사람은 젊은 꼰대라고 벌써 정해놓은 늙은꼰대, 그리고 진짜 꼰대님에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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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준석이 잘한것도 있겠지만 조금 유연하게 생각해서 당 차원에서 이준석을 대표로 올리고 어깨 위에 올려서 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을것 같구요 현재 대표의 갈팡질팡을 이해해달라는 여유처럼 완벽히 변화하지 못하지만 대표로 밀어준 중진들도 여유있게 바라보면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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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본문에 썼다시피 이준석이 인정받지 못하는건 나이때문이 아닙니다. 독선적인 태도 때문인데 그 독선에 따르지 않는다고 무시당했다고 주장하는건 피해의식이겠지요.

      리더가 리더쉽을 못 보인다고 구성원들을 탓하기 시작하면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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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토론 같은 경선 일정은 선관위가 진행한다고 뻔히 당헌 당규에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경준위가 다 하는게 맞는겁니까? 심지어 오늘 보니 경준위 서병수를 선관위원장까지 시키겠다고 하던데 이게 이준석식 공정입니까? 중진들은 다 당헌당규 최고위등의 절차를 말하는 와중에 혼자만 이상한 프레임 씌우면서 난리치는 사람이 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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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경선후보 토론회가 뭔 당대표 공약이에요. 제대로 알고나 말하세요. 그 때 공약은 2대2 팀토론 배틀 방식으로 토론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지금 문제가 되는 건 토론 일정과 관련한 심각한 공정성 훼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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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사 나오지 않았다고 질책하는 걸 보고 참.. 제가 회사 말단에 있는데 산행안나온다고 질책하는 저희 회사 부장님 같았습니다. 저번 글과 이번 글 많이 공감합니다. 국힘이든 민주든 잘해서기 보다는 반대급부로 정권을 잡은 것인데 대표 한명의 역량으로 선거에서 이기고 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말 어불성설입니다. 과거 대통령들의 강력한 아이콘을 가진 사람이 현재 국힘에서 새로들어온 윤을 제외하곤 누가 있을까요 아이콘을 가졌다해도 어려운게 선거인데 한 사람의 존재감을 이렇게 강조하는 조직은 참 듣도보도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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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잡스조차 본인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난 바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의 이준석처럼 독불장군처럼 굴어서요.
    그래도 잡스는 유능하기라도 했죠.
    결국 명석한 두뇌로 그때까지 없었던 개념을 생각했으니까요.
    또 이준석과 다르게 이미 젊은 나이에도 수많은 수라장을 겪고 성공한 전력도 있죠.
    그런데 이준석은 토론 말고는 실질적으로 뭘 하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지금까지 그가 정치판에 데뷔한 후 뭘 보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토론에서 도장깨기는 실컷하고 다녔으니 쇼맨십 자체는 일류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걸로 극히 제한적인 '일부'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는 줬을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건 흐름을 못 본다는 거에요. 그렇다면 리더로서도 실격이죠.
    지금까지 선거에서 아니 인간 역사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 같이 흐름을 보는데
    탁월한 역량이 있었죠. 심지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었던 트럼프 조차도
    이런 부분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사람 쉽게 못바꾼다고..
    안타깝지만 저는 이준석이 바뀌지 않고 또 바뀔 수 없는 사람임을
    이제는 여러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당대표가 바뀌는게 최선이겠네요.
    같은 20대로서 그가 모든 20,30대 남자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하지도 않고 대표할 수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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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생각해보니 또 30대 후반이네
      정말 아닌 것 같네요. 오히려 그냥 저런거 보면
      제가 아주 극도로 혐오하는 40대 운동권들과도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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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민주당이 임대주택을 강제하는 것은 임대주택에 사는 계층의 삶이 비루해져야 계속해서 민주당의 충성계층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이준석의 행보는 계속해서 20대 남성들을 고립시킬텐데 그래야 이대남들이 계속해서 이준석의 충성 지지층이 되기 때문이겠죠.

      이준석이 정말 남성들의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당내 유력 주자들과 왜 싸우겠습니까? 그가 확대하려는건 이대남들의 정치적 지위가 아니라 자신의 입지니까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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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글쓴이님의 말씀에 백번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이제는 이준석이 진짜 이대남을 신경쓰기나 할까? 싶습니다. 결국 정권교체가 돼야 뭐라도 하는데 당대표가 앞장서서 자당후보들과 싸우니...참... 그럴수록 중도는 멀어져 갈텐데 어쩌려고 저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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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윤석열의 지지율 하락을 이준석에게만 뒤집어 씌우는 것은 너무하신 말씀이신데요? 본인의 실언이 더 크죠. 여당의 비판도 그쪽에 집중되어 있고 그 덕분에 더 화제화 된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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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석열이 실언을 할 때 이준석은 자살골을 대량으로 넣고 있지만 물론 경기가 역전된 것이 100% 이준석 때문 만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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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치 저관심층이나 이미지만 보고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경우, 이게 단순히 윤-이 갈등 정도로 보겠지만 이번 상황에 대해서 정치 고관심층은 이준석이 개판치고 있음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죠.
    새보계 빼면 당대표선거에서 보수 인사 중에 이준석 옹호하던 사람들도 싹다 돌아선걸 보면...

    입당 전 이준석이 윤석열 신경을 살살 긁거나 윤석열이 국힘 인사 미리 빼가던건 뭐 경우에 따라 양비론 또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옹호로 가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만 입당 이후 행동으로 한정해서 보면 이준석에게는 명분이랄게 없습니다.

    '봉사활동 보이콧' 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시작된 갈등은 애초부터 경준위가 최고위를 통하지도 않았거니와 기본적으로 경준위는 행사 '실행'권한은 없고 준비권한 있는 것인데 그런 반쪽짜리 행사에 참여해주지 않았다고 윤석열이 무슨 엄청 큰 잘못을 한 것 마냥 페북에서 여권을 욕하는 것보다 힘을 주고 있던것 부터가 문제였습니다. 후에는 보이콧 종용이란 걸로 계속 트집을 잡던데 애초부터 종용당했다는 원도 물론이거니와 (인터뷰 내용보면 그냥 급조행사에 대한 불만에 가까웠습니다만) 유승민, 홍준표도 참가안한 진짜 부실한 행사였는데 오히려 그런 준비면 당연히 보이콧 당하는게 정상아닙니까? 이래놓고 절차 무시한건 입 싹 닫고 있습니다.

    지금 토론 등 다른 행사에 대한 것도 계속 그것에 대한 연장입니다. 뭔 경선행사를 하려면 경준위 > 최고위 인준 >선관위(실행)에 거치는게 당연한거고 당헌 당규에 박혀있는 그걸 지키라고 하는데 이준석측은 토론을 하기싫어서 그런다느니 그의 지지자들은 어려서 무시한다느니 헛소리나 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과거 발언이 나오고 서병수 동생이 이준석 비서실장이고 서병수를 다시 선관위에 앉히겠다는데 이준석의 저의를 의심안할수가 있겠습니까?

    저도 20대지만 이런 기본적인 사실관계 싹다 무시하고 어려서 무시한다느니, 개혁하니까 적폐들이 발광하네 같은 이런 단순무식한 프레임으로 뭔가를 바라보려는 사람들은 참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그런 특정사이트에서 자신들이 누구를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가 투표하던데 결과가 공식여조(20대들 여론)하고 완전히 다른거 보니 그런 강성들은 소수인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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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만에 젊은 남성들의 정치적 입장을 대변해 줄 정치인이 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에게도 유권자를 대변하기는 커녕 그들의 미래를 자신의 입지와 교환하고 있습니다. 부디 새로운, 현명한 정치인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저는 진심으로 90년대생들의 미래가 우려스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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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준석이 당대표 되고 신선한 부분도 분명 있었고 좋게 봤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실망한 부분이 자신의 실수나 잘못은 비판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재난지원금 번복도 깔끔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 되는데 전국민 지원 합의는 전략적 판단이었다고 인터뷰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치를 게임처럼 대해서 이기려고만 든다는 모교수의 평가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정말.. 대여투쟁은 하나도 안하고 당내 싸움에만 골몰하는 당대표라니... 지금 윤석열 측이랑 티격태격하면서 정부여당의 실책은 조용히 묻힙니다... 정부비판하는 사람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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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그렇게 공정공정을 외치니, 2030이 가장 공감할 조민 정경심 입시비리, 대학 입학취소 문제 관련 조치 촉구 등 하면 어디 덧나나요? 왜 자꾸 화살을 내부에 돌리는지 참 갑갑합니다. 정권교체 못하면 이준석 정치 생명만 끝날까요? 정권교체 염원했던 수많은 국민들 또다시 절망의 구렁텅이에 집어 넣는 겁니다. 지금 본인 자존심 다치고 자기 무시한다고 길길이 날뛸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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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권교체에 실패한다고 이준석의 커리어가 끝날까요? 더욱 소외되고 외면받는 20대들은 그럴수록 이준석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이준석은 마치 하나의 지역구를 얻은 것처럼 기세등등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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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권교체 못하면 이준석 정치 커리어 사실상 끝나지 않을까요 본인도 그러더군요 호랑이 등에 탔다고요.... 역사를 봐도 선거에 진 당대표와 지도부는 사퇴했고 재기가 어려웠습니다.. 존재감이 있던 없던 당대표는 선거패배하면 무한책임 지고 쫓겨났어요. 2007 강재섭 대표도 그랬죠. 그런데 이렇게 요란한 당대표??? 대선 지면 후에 공천이나 받을 수 있을런지요?? 20대가 이대표에게 더 결속할 수 있을지언정 전통 당원의 비토를 강하게 받는데 총선에도 못 나올 것 같아요. 결국 유승민처럼 변방을 전전하겠죠. 그리고 글쓴님이 이대남이 점령군 행세한다고 이전글에서 말씀하셨는데 백번 공감합니다. 재보궐선거의 승리도 이준석 당대표 만들어준 것도 보수전통 50대 이상 당원의 힘이 컸습니다. 그런데 한줌 이대남들이 생색은 다 내니 참 양심없다 싶어요. 재보궐 선거 이대남 72퍼센트라고 자랑하던데 실상은 투표율 30이었습니다. 전연령 비교 가장 낮아요. 동연령 여성보다도 10이상 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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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솔직히 말하면 아직 종편이나 라디오 패널 티를 못 벗었어요..
    제발 페북 좀 그만하고 칭찬은 밖으로 설전은 의총에서 이야기했으면 좋은데
    자그마한 공격도 바로 받아치는걸 보면 자기 방어가 너무 쎈 것 같기도 하네요.
    내일 선거 5% 패배 등등 말 그만하고 얼굴 마담으로 민주당 공격만 했으면 좋았을걸 아쉽긴 하네요.
    지지율 보면 암담합니다. 이야기할게 얼마나 많은데 안에서 힘싸움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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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사실 유일한 우파정당의 대표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줄것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죠. 이준석이 빈깡통이구나 확신하게 된게 여가부, 통일부 폐지를 주장하면서 작은정부론을 주창한지 며칠도 되지 않아 재난지원금 100% 지급에 합의한 것을 보고서입니다.
    그래놓고는 뭐 정치적으로 유리한 판단이었대나 뭐래나?ㅋㅋ혹시 이재명처럼 되고 싶은건 아닌가 심히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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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30의 올바른 대처에 대해 가이드를 좀 주실 수 있나요?
    이준석 탄핵, 윤석열 지지 하면 된다 뭐 이런 간단한 얘기 같진 않을텐데요...
    요새 뉴스들이 머리가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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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준석은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게 분노를 안기고 있습니다. 이준석과 함께 고립되지 말고 이준석을 배척하시고 어서 대체후보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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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여성할당제는 안되지만 지방할당제는 괜찮다는 이준석식 능력주의

    윤석열은 원칙에 따라야 하지만, 자신은 당헌에 구애될 필요없다는 이준석식 원칙주의

    경선흥행 원한다는 인간이 구태중의 상구태인 "농촌 봉사활동"을 스케줄로 잡는 이준석식 경선흥행

    주인장님, 그래도 20대 남성중 이준석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물론 "이대남"이라는 정치그룹이 이준석의 가장 큰 코어 지지층인것은 맞으나, 장담컨대 그 "이대남"의 대다수가 사회적으로 어떤 처지에 있을지는 뻔할 뻔자라 봅니다.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지지층 베이스를 자극할 발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성할당제는 폐지해야 하지만 지방할당제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수 있으니 폐지하면 안된다. 네 여기서 끝이죠. 이준석보고 능력주의자라고 하는 인간들은 다 나가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준석이 뭔 능력주의자? 노동유연화를 외치기를 하나, 지방할당제 폐지를 외치기를 하나? 반페미=능력주의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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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 지 표에 도움 안되는건 절대 안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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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준석 옹호론자의 논리는
    윤석열 지지율은 떨어지지만 국힘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으며, 윤석열은 본인의 실책으로 어차피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서 이준석에게는 잘못이 없다
    라고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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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도확장성이 미미한 정당은 뭘 해도 지지율이 잘 안바뀝니다. 그냥 선거에서 이길 수가 없을뿐이죠.

      개인적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이준석을 지지하는건 정치 차원에선 자살행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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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옹호논리를 좀더 보충하자면, 과거와는 달리 많은 조사에서 국힘이 이기고 있는데 이는 중도층의 지지를 얻은 결과이다... 입니다. 중도확장성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저도 여기에 딱히 동의하진 않지만 선생님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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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야 중도층 후보를 당 내로 흡수했으니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그런데 그 중도층 후보들과 싸우고 그들을 들러리로 내세우고 결국 구시대 인물인 홍준표나 유승민이 나온다면 중도들이 어떻게 바라볼까요?

      정치에 별 관심이 없던 이대남들에겐 놀라울지 몰라도 이준석 역시 새로운 인물이 아닙니다. 정세균이 인스타그램을 한다고 신세대가 아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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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자세한 전후사정은 잘 몰라서 왜 윤석열은 정해진 당의 행사를 거부하는 것일까? 처음부터 저렇게 비협조적으로 구는것은 자신의 지지율을 의식하고 당에서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행동이 아닌가? 당대표가 당규대로 행하는걸 왜 안 따르지? 생각했는데 일단 이건 사실과는 달랐던 것 같고, 다르게 생각해보면 과연 이준석이 대선 승리에 관심이 있긴 한 걸까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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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글쓴이님, 전 개인유튜브 방송을 하는 사람인데 이 글을 제 방송에서 소개해도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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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론입니다. 어떤내용으로 말씀하실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그리고 링크 주시면 저도 시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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