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6.

아직 쓰이지 않은 글

시장에 대해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내 전망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그 외의 주제에 대해서도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순전히 내 게으름 때문이다. 그렇게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할 뿐 아직 쓰이지 않은 글들은 하나둘씩 늘어만 가는데 곰곰이 돌이켜보니 나 자신마저도 뭘 쓰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그래서 노트와 기억을 더듬어 언제고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글들의 제목이라도 적어두련다.  



에세이(가제)
20세기 뮬란과 21세기 페미니즘
교포, 자이니치 그리고 조선족
달과 6펜스, 그리고 이건희 콜렉션
AI와 현대미술
저출산과 배부른 캥거루들
대한제국을 몰락시킨 고종, 그리고 대한민국의 관료들
조커와 투페이스, 그리고 이재명과 윤석열 
성난사람들, 그리고 양극화 된 정치
투자에 실패한 이들을 위하여
서글픈 레트로의 시대
전쟁사의 가장 기발한 전투들
용서하지 않는 사회


감상문
건축학개론
헤어질결심
D.P

(2023.7.6 업데이트)

댓글 35개:

  1. 선생님.. 가제 list만 봐도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언제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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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목들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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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실거주한채 부동산은 옳다 고평가된 주식은 팔아라 적정 부동산 레버리지는 아직 나쁘지 않다라는 뷰는 유지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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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이 너무 노골적이네. 이러면 뭐 하나 더 써줄려다가도 부담스러워서 함언일구 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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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실거주한채 부동산은 옳다: 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지속된다면 상대적으로 손실이 덜합니다. 오르는 거주비를 헷지할 수 있으니까요.
      고평가된 주식은 팔아라: 네
      부동산 레버리지는 아직 나쁘지 않다: 부동산 뿐 아니라 있는 힘껏 레버리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지난 2020년 입니다. 그리고 2021 하반기부터는 자산배분을 보수적으로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적완화를 이어온 지난 10년에 비해 긴축에 나서는 현재는 레버리지의 승률이 보다 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레버리지는 큰 수익을 가져다 주겠죠. 다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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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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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건강보다 집필이 우선입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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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 네?

      사실 건강은 문제없고 게으름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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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서글픈 레트로의 시대" 매우 기대됩니다. 잠을 설칠정도로 기대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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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 글은 사실 bts의 다이너마이트 신곡이 나왔을 때 완성되었어야 하는 글인데 늦어도 한참 늦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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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천천히 오래 집필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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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교포 자이니치 조선족 -> 국민국가에 태어난 사람들 중 자연스럽게 정체성을 형성하기 어려운 양반들을 설명하는 글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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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보다 한반도에서 자란 한국인들이 저 세 이민자들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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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혹시 글쓰기 공부를 따로 하신적 있으신지요?
    있으시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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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외에 체계적인 훈련이나 강습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아마 전문적 글쓰기를 배우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독창적인 면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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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고종과 관료들에 대한 글이 특히 궁금합니다. 전쟁사 관련 글도요. 즉 역사 및 세계사 지식의 통찰이 현대에 이르는 관점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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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종의 개혁이 실패한 이유는 자신은 미개한 중세의 권력과 위세를 누리려 하면서도 남들보고만 개혁하라고 외쳤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관료들도 혁신과 선진화를 주문하지만, 자신들이 누리는 전근대적인 권한은 그대로 보존하려 들면서 (이미 어느정도 선진화 된) 민간의 개혁만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종이 어떻게 나라를 망쳤는지 돌이켜본다면 현재 시대에 뒤떨어진 후진적인 관료들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지 비교해보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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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덥고 습한날의 연속인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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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혹시 총선 전략에 관한 글은 고려하지 않으십니까? 좌우 양극화가 심해지고 합리적인 정책대결은 요원합니다. 오염수 논란과 최근의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서 볼 수 있듯이 선전과 선동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저는 엘리트주의를 혐오하지만, 대중에게 소구하기 위해서는 간결하고 인상깊은 구호가 필요합니다. 저는 정치 관련 인물이 아니고, 단지 여당을 지지하는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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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개 소시민인 제가 총선 전략이라뇨. 너무 어려운 주제입니다. 여당을 지지하든 야당을 지지하든, 적어도 시민들의 투표가 대한민국이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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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투페이스는 배트맨에 의해 정의의 검사
    하비덴트로 이미지메이킹돼 고담시를
    수호하는 사람으로 남았죠 ㅋㅋ
    놀란 감독의 베트맨 시리즈는 미국주의
    색채가 은근히 드러나는데
    베트맨 입장에서도 조커를 잡아야겠죠 ㅎㅎ
    아무리봐도 리버스 180석 만들어주고나면
    민주당한테 표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민주당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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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특정 당을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만 현재 야당의 정치철학은 대단히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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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는데 주인장님께서는 글 소스를 어디서 얻으시는지요..? 트레이드 하시면서 독서까지 많이 하시는건지.. 너무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보통 에세이를 쓰시는데 소설쪽도 관심있으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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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레이딩의 절반은 무언가를 읽는 과정입니다. 글 읽기를 좋아하는 제게는 참 잘 맞는 직업이네요. 저는 주로 종이책을 읽습니다. 사실 시장에 관한 글보다 에세이를 더 많이 쓰고 예전에 쓰다 만 소설도 두어 편 있습니다. 죽기 전에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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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레이딩에 문외한으로서 막연히 수리적인 활동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주인장님 글에는 감성적이고 인문학적인 성찰도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통찰이 트레이딩이란 본업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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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타깝게도 트레이딩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되려 방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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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엮어서 책한번 안내시나요~?? 글 퀄리티가 블로그에만 있기에 너무 아쉬운거 같아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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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벌써 코로나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났네요. 시간 참 빨리 갑니다. 지난 3년이 빨랐던 만큼 앞으로의 3년도 빠르게 지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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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선생님. 미국의 줄어들지 않는 재정적자, 다시 상승하는 유가 등을 보면 인플레이션의 시대 혹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시대가 끝나지 않고 곧 다시 올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 시대에서 높은 가계부채, 반도체 시장의 불황, 높은 에너지 가격에 취약한 우리나라 무역수지 구조 등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그다지 밝아보이지 않습니다만, 선생님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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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견 잘 봤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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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요즘도 활동하시나 모르겠는데 bahamund 님 이후로, 이런 양질의 글을 읽게 되어서 '인터넷'이라는 게 좋긴 좋구나. 이런 게 다 공짜라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시고 글을 '자주' 올려주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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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선생님 항상 양질의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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