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그 지지자들의 이성을 상실한 불통과 비합리성을 지적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혼동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박정희가 사법살인을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과 공산주의가 낫다는 가치판단은 무관해야 하지만 많은 박사모들은 이 둘을 같은 것으로 취급한다. 그리고 자기가 지지하는 인물을 신격화 시키며 일말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는다. 그분은 선이자 정의요, 이에 대항하는 무리들은 사악하다라는 믿음을 공유하고 타인을 공격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이는 2030대 문재인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그들과 박사모들 사이에서 놀랄만큼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두 계층 사이의 세대차, 정치적 견해 차이, 그리고 경험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 점은 단순히 놀람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최순실 게이트가 시민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발점이 정유라의 입시비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2030대들이 문준용씨 의혹을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소위 꼰대기질이 가장 가득한 공공기관에 지원하면서 점퍼를 입고 귀걸이를 달고 찍은 사진을 내고도 입사하는 것이 아버지의 힘 없이도 가능하다는 주장은, 다른 지원자들이 면접관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애쓴 결과물-천편일률적인 입사원서 사진들 앞에서 설득력을 잃는다. 하지만 그 지지자들에겐 이와 같은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적폐세력을 지지한다는 가치판단의 대상이 된다. 그들이 고 전 노무현 대통령의 비리를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직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지 않은 박근혜-최순실의 비리 처럼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금품수수 비리도 충분한 의혹과 물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보수의 정치탄압이라는 "가치판단"으로 둔갑한다. 더욱이 형 노건평씨는 봉하대군이라고 불리며 돈을 받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검찰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 실형까지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 당시 우병우처럼 민정수석을 맡았던 문재인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자신의 후보를 신격화하며 치부를 감싸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은 박정희-박근혜를 대하는 박사모들의 모습과 아주 동일하다.
나는 그들과 박사모들 사이에서 놀랄만큼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두 계층 사이의 세대차, 정치적 견해 차이, 그리고 경험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 점은 단순히 놀람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최순실 게이트가 시민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발점이 정유라의 입시비리라는 것을 감안하면, 2030대들이 문준용씨 의혹을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소위 꼰대기질이 가장 가득한 공공기관에 지원하면서 점퍼를 입고 귀걸이를 달고 찍은 사진을 내고도 입사하는 것이 아버지의 힘 없이도 가능하다는 주장은, 다른 지원자들이 면접관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애쓴 결과물-천편일률적인 입사원서 사진들 앞에서 설득력을 잃는다. 하지만 그 지지자들에겐 이와 같은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적폐세력을 지지한다는 가치판단의 대상이 된다. 그들이 고 전 노무현 대통령의 비리를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직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지 않은 박근혜-최순실의 비리 처럼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금품수수 비리도 충분한 의혹과 물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보수의 정치탄압이라는 "가치판단"으로 둔갑한다. 더욱이 형 노건평씨는 봉하대군이라고 불리며 돈을 받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검찰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 실형까지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지지자들은 그 당시 우병우처럼 민정수석을 맡았던 문재인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있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자신의 후보를 신격화하며 치부를 감싸고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은 박정희-박근혜를 대하는 박사모들의 모습과 아주 동일하다.
사실 이는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 2030대 문재인 지지자들은 박사모들의 아들딸들이지 않은가. 당연히 그 둘은 닮아있다. 게다가 오만함과 무식함까지 똑닮았다. 2030대들은 부모세대의 정치관과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를 비판하지만 정작 선거날 놀기 위해 투표권을 포기하는 것은 그들이다. 단언컨대 저들이 이 난리를 피우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이들의 투표율이 가장 낮을 것이다.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그렇게 투표도 안해 놓고, 지난 대선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 대신 박근혜가 당선된 것은 투표조작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남들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조작과 공작으로 모는 그 의식구조는 촛불시위대를 종북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박사모들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더욱이 2030대는 한국의 민주화 산업화에 별다른 기여도 하지 않고 무임승차한 세대이면서, 정작 민주화 항쟁에서 피흘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한 세대를 무시한다. 박사모들이 젊은계층의 불만을 이해하지 못하듯, 이들은 민주화의 주역이었던 노년계층의 분노를 공감하지 못한다. 젊은 꼰대들이 나이든 꼰대를 꼰대라고 비난하는 블랙코메디를 곳곳에서 보고 있다. 코메디 프로인 Saturday Night Live는 토요일 밤에만 볼 수 있지만 비리를 비난하며 또다른 비리를 옹호하는 이 개그는 Everyday 24hrs Live다.
물론 그들이 조금 더 똑똑하다면, 이것이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권력남용을 용인하는 시스템의 문제고, (존재하지도 않는) 더 도덕적인 지도자를 고르는 데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비리를 처벌하는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겠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만큼이나 현명하지 못하다. (그러니 오해하지 마시라. 이 글은 문재인도 저런 비리가 있으니 뽑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15명의 후보 모두 개인 비리가 가득할 것이다. 어차피 사람들의 도덕 수준은 다 거기서 거기고 비리를 용인하는 후진 시스템 아래선 비리를 저지를 능력이 있는 사람과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 두 부류 뿐이니까)
무슬림들과 기독교인들은 같은 신에게 기도하고, 성경들과 선지자들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서로 가장 많이 죽여댄 종교이다. 외계인이 그 둘을 본다면, 정말 똑 닮은 그 둘이 서로를 다르다고 믿으며 싸우는 모습이 아주 신비롭게 느껴질 것이다. 내 눈에는 문재인 지지자들과 박사모들이 그렇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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